'아스달 연대기' 대제관으로 승격한 김지원이 장동건, 김옥빈 등에게 속내를 숨긴 채 송중기를 구해내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7일 오후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파트3' 1회에서는 탄야(김지원 분)가 대제관으로 승격해 와한족과 재회했고, 은섬(송중기 분)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아버지에게 알렸다.
탄야는 아시신의 직계임을 인정 받아, 대제관으로 승격해 그 자리에 올랐다. 태알하(김옥빈 분), 타곤(장동건 분) 등은 모두 무릎을 꿇는 등 예의를 갖췄다.

태알하는 "200여년 전, 어머니 아시신께서 연맹을 만들게 하셨나이다. 와한의 후계자, 탄야 님의 눈앞에 나섭니다"라며 머리를 숙였고, 탄야는 "이미 왔으나 너희들이 알아보지 못하였다. 아시신의 알아볼 눈이 있고, 결국 날 찾아냈고, 날 지킬 자, 연맹장 타곤, 타곤은 내 눈 앞에 나서라"고 명했다. 타곤은 "아신신의 후예 탄야 님의 눈 앞에 나섭니다"라며 등장했다.
탄야는 "타곤, 그대는 하늘과 땅을 이을자, 오늘과 내일을 이을자, 그대는 아라문 해슬라의 재림"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아시신의 후예께서 타곤 님을 아라문 해슬라로 인정하셨으니 연맹에 축복이 내렸다"며 환호했고, 탄야와 타곤은 앞으로 나와 열광적인 환호에 화답했다. 탄야는 속으로 "나를 부르는 것인가, 저 많은 사람들이"라며 "은섬아 이제 널 구할 수 있다"며 빨리 만나기를 희망했다.

탄야는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위대한 어머니 아시신, 내가 돌아왔으니 고함사니(신께 중요한 일을 고하는 의식)를 지내야 한다. 이레 안에 고함사니를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야 님과 태알하 님이 시킨대로 다 했다. 이제 당신들이 약속을 지킬 차례다. 아스달에서 노예로 일하는 와한 사람들에게 자유를 달라. 돌담불로 끌려간 와한의 사람들이 있다. 아스달로 데려와 달라"고 부탁했다. 타곤은 "그 정도는 이제 내 허락을 받을 것도 없다"고 했다.
탄야의 앞에 무백(박해준 분)이 다가와 무릎을 꿇었고, 탄야는 돌담불에 노예로 잡여 있는 와한족을 구해오라고 명령했다. 무백은 과거 은섬을 구한 인물로, 타곤 옆에 서 있는 사야(송중기 분)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은섬과 쌍둥이처럼 닮아 있었기 때문.
이후 무백은 와한족을 구해왔고, 탄야는 아버지 열손(정석용 분)을 비롯해 와한족과 재회하면서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무백은 탄야에게 사야의 정체를 물었지만, 자세한 답변을 듣진 못했다. 그는 "탄야 님도 모른다고 하셨다. 배냇벗(쌍둥이)인 것 같다고 하셨다. 지금은 아니된다"며 때를 기다렸다.
탄야는 아버지 열손에게 "은섬이가 살아있다. 그리고 아스달에 은섬의 배냇벗(쌍둥이)이 있다. 그러니 절대 아는 척을 하시면 안 된다. 와한 사람들에게도 전해 달라"며 우선 은섬의 존재를 타곤, 태알하, 사야 등에게 숨겨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탄야가 하루 아침에 노예에서 아스달 권력 최고층인 대제관으로 승격한 만큼,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도 존재했다. 바로 무백의 동생 무광(황희 분). 그는 "왜 하필 그 년이..어차피 버리겠네. 버리는 날 내가 그 년의 목을 꼭 따고 만다"며 불길한 미래를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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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스달 연대기'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