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뭐하니' 김태호 닮은꼴 지구인→방탄 뷔 절친 픽보이, 의외의 예능캐 등장 [핫TV]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9.08 07: 52

리듬파워 지구인, 픽보이가 의외의 예능감을 자랑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의 드럼 비트가 여러 아티스트의 손을 거쳐 곡으로 완성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그레이의 음원을 넘겨받은 다이나믹 듀오는 작사를 맡게 됐다. 다이나믹 듀오는 소속사 식구인 리듬파워 지구인, 보이비를 불러 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리듬파워는 강남에서 떡볶이를 먹고 난 뒤 합류했다. 이때 지구인은 마치 방송 출연을 예견한 듯 화려한 스타일링을 자랑했다. 이에 보이비는 "(지구인은) 강남 가면 꼭 숍부터 들린다"고 설명했다.
지구인은 한껏 힘을 준 머리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구인은 "'쇼미더머니8' 짱유 씨 스타일을 해봤다. 그래도 문화방송 나오는데, 어머니도 보시고 공중파이지 않나. 재석 형이 오시는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 김태호 선생님이 하시는 거다. 닮은꼴로 기사도 몇 번 나갔다. 김태호 선생님이 패션 좋아하신다"며 속사포처럼 하고 싶은 말을 쏟아냈다. 
네 사람은 릴레이 랩 형식을 택했다. 지구인은 마지막 순서였다. 지구인이 쓴 가사는 우연히 만난 유재석에게 서울시가 대여하는 자전거 '따릉이'를 타러 가자고 하는 내용이었다. 이를 두고 최자는 "네 가사가 가장 볼품없다"고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폴킴, 헤이즈는 이적, 선우정아, 멜로망스 정동환, 이태윤이 연달아 작업한 결과물을 받았다. 이들의 음악 작업을 돕기 위해 픽보이도 자리에 함께했다. 
픽보이는 초반부터 비가 부르는 폴킴의 '비' 성대모사에 도전했다. 하지만 유재석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했다. 픽보이는 의자를 돌려 시선을 녹음실로 향했다.
유재석은 식케이와 픽보이를 구별하지 못해, 픽보이에게 '식보이'라고 불러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면서 유재석은 픽보이의 근황을 물었다. 픽보이는 "3일 전에 앨범 나왔다. '켈리'라는 곡을 냈다"고 답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픽보이에게 "활동 안하고 뭐하고 있냐"고 핀잔을 줬다. 이어 유재석은 신곡을 불러달라고 요청했지만, 픽보이는 "감기에 걸렸다. 후두 쪽에 염증이 있다"며 거절했다.
유재석은 픽보이에게 "홍보 준비가 전혀 안 돼있다"고 말했고, 픽보이는 "대신 제 노래를 틀어도 될까요? 콧물이 가득 찼다"라고 TMI를 전했다. 
또 폴킴, 헤이즈가 음원을 감상하고 있을 때 픽보이는 유재석에게 함께 사진을 찍어줄 것을 부탁했다. 그의 순수하고 엉뚱한 면모가 시종일관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픽보이는 방탄소년단 뷔, 박서준, 최우식, 박형식과 함께 여행을 다닐 정도로, 깊은 친분이 있다. 이 사실을 처음 알게 된 유재석은 "왜 얘기를 안했냐"며 픽보이에 대한 태도를 바꿨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리듬파워 지구인과 픽보이는 대중에게 다소 낯설지만 개성 넘치는 모습으로 신선한 매력을 자랑했다. 이들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의외의 예능감으로 '놀면 뭐하니'의 웃음까지 하드캐리하며, 지상파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MBC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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