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요한' 지성, 3년만 건강 회복→♥이세영과 입맞춤..꽉 막힌 해피 엔딩 [어저께TV]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9.08 06: 50

'의사 요한' 지성이 3년 만에 건강을 회복하고, 이세영의 품으로 돌아왔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 마지막 회에서는 차요한(지성 분)과 강시영(이세영 분)의 사랑이 3년 만에 이뤄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시영은 매일 오전마다 요한의 바이탈 체크를 위해 메일함을 확인했다. 하지만 차요한의 메일은 없었다. 차요한은 강시영의 전화도 받지 않았다.

불안이 극에 달한 강시영은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기로 결심했다. 공항에 도착한 강시영은 다시 한번 차요한과 전화 연결을 시도했다. 이때 차요한이 아닌 낯선 이가 전화를 받았다. 동료 스미스였다.
스미스는 강시영에게 차요한이 중요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며칠 간 연락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이는 거짓말이었다. 차요한은 PCP로 사경을 헤매는 중이었다. 
그렇게 3년이 흘렀다. 강시영은 펠로우 1년차가 됐다. 여전히 차요한의 연락은 없었다. 그의 연구 성과는 대서특필되고 있었다. 차요한에 대한 강시영의 서운함은 점점 커져갔다. 
그러던 중 차요한이 병원을 찾았다. 차요한은 가장 먼저 강시영과 인사를 나눴다. 강시영은 1년 전 한국에 왔으면서 이제서야 나타난 차요한에게 배신감을 느꼈다. 
강시영은 차요한이 PCP를 앓아서 연락을 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섭섭한 마음은 풀리지 않았고, 결국 눈물을 내비쳤다. 이에 차요한은 "3년 동안 그 어떤 것도 확신할 수 없었다. 내 건강, 나에게 남은 시간. 단 한 가지는 확신했다. 너와 내가 쉽게 끝날 사랑은 아니라는 믿음. 되풀이하고 싶지 않았다. 내가 건강해지고 너에게도 확신을 줄 수 있을 때 돌아오고 싶었다. 미안해. 시영아"라고 사과했다.
이날 저녁 통증의학과 의사들은 차요한과 함께 회포를 푸는 술자리를 가졌다. 차요한이 먼저 자리를 떴고, 이유준(황희 분)은 그제야 차요한의 비밀을 대신 밝혔다. 차요한은 한국에 온 뒤 1년 동안 강시영을 지켜봤고, 건강 회복에 매진해왔다는 것.
이를 들은 강시영은 차요한을 찾아 밖으로 나섰다. 하지만 차요한은 이미 자취를 감춘 상태였다. 이때 차요한이 강시영의 팔을 잡아 이끌었다. 강시영은 차요한에게 안겼다.
강시영은 눈물을 쏟으면서 차요한에게 진심을 고백했다. 강시영은 "잊을 수 없었다. 교수님 같은 사람은 어디에도 없었다. 이젠 가지 말고 제 옆에 꼭 붙어 있어 달라"고 말했고, 차요한은 "이젠 그럴 거다. 강시영. 사랑해"라고 답했다. 이어 두 사람은 뜨거운 입맞춤을 나누며,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했다.
차요한은 통증의학과 과장 자리를 마다하고 치유의원에서 근무했다. 죽음을 앞둔 환자에게 가장 좋은 처방은 그의 고통을 지켜봐주고 공감해주는 것이란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
강시영을 비롯한 통증의학과 식구들도 치유의원을 찾아, 봉사활동에 나섰다. 차요한과 강시영은 동료들 앞에서도 거리낌 없이 손을 꼭 잡았다. 두 사람의 확신 어린 사랑은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됐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SBS '의사 요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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