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한국 감독으로도 거론됐던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 감독이 왓포드 감독으로 선임됐다.
왓포드는 8일(한국시간) 하비 그라시아 감독의 경질에 이어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 감독의 선임을 곧바로 발표했다.
그라시아 감독은 지난 시즌 초기 왓포드의 돌풍을 이끌었다. 그는 지난 시즌 FA컵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뒀으나, 이번 시즌 리그 4경기서 1무 3패에 그쳤다.

결국 왓포드가 빠르게 칼을 뽑았다. 강등을 막기 위해 빠르게 그라시아 감독을 경질하고 소방수로 키케 감독을 선임하며 불끄기에 나섰다.
키케 감독은 2015-2016시즌 왓포드를 이끌며 인상적인 모습을 남긴 바 있다. 그는 리그에서도 선전했을 뿐만 아니라 FA컵 준결승까지 진출한 바 있다.
호성적을 낸 키케 감독이지만 한 시즌만에 팀을 떠나 에스파뇰로 떠나기도 했다. 그는 에스퍄놀서 경질된 이후 다시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거론됐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KFA)와 협상과정에서 금액적인 문제로 무산된 바 있다. 키케 감독은 이후 상하이 선화 감독으로 선임됐으나 성적 부진으로 자리를 떠나야만 했다.
아시아 무대서 도전을 접어둔 키케 감독은 왓포드서 명예 회복과 동시에 유럽 무대 복귀를 시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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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왓포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