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자키 또 굴욕', 말라가 계약해지 이어 유니폼 구매자에 교환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9.08 07: 36

오카자키 신지가 말라가에 다시 망신을 당했다. 
스페인 세군다 디비시온(2부리그) SD 우에스카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 영입을 발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계약 기간 1년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카자키는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마인츠 프리미어리그 레스터 시티를 거치며 빅리그에만 9년 동안 몸담았다. 특히 2015-2016시즌에는 레스터 시티에서 PL 우승을 함께했다. 구단 사상 최초 우승이었다.  

행선지를 물색하던 오카자키는 자유 계약으로 말라가에 입단했다. 그러나 말라가가 샐러리캡을 맞추지 못해 무적 신세가 됐다. 이런 가운데 우에스카가 손을 내밀었고, 계약이 성사됐다.
재미있는 소식도 전해졌다. 물론 오카자키에게는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데스마르케는 7일 “말라가는 오카자키의 유니폼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교환을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그의 이름과 등번호가 적힌 유니폼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새로운 유니폼으로 교환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말라가에서 큰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 팬들은 “OKAZAKI”와 등번호”23”이 들어간 유니폼을 구매했다. 오카자키의 유니폼은 300여장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카자키는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상당히 친숙한 일본 선수다.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FIFA 월드컵 본선 무대를 3회 연속으로 밟았으며, 구자철과 마인츠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절친한 관계를 보인 바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말라가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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