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랜더 맞대결' 기쿠치, 5이닝 호투 물거품 된 '흔들린 6회'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9.08 10: 17

기쿠치 유세이(시애틀)가 6회 통한의 한 방을 허용하고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기쿠치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두 경기에서 4이닝 5실점, 5이닝 3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이 이어졌던 기쿠치는 이날 휴스턴 선발 투수 저스틴 벌랜더와의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6회 홈런과 안타에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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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말 2사 후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요르단 알바레스를 뜬공으로 처리해 이닝을 마친 기쿠치는 2회말에는 안타 두 개로 1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삼진과 직선타로 이닝을 끝냈다.
3회말 호세 알튜베-마이클 브랜틀리-브레그먼을 삼자범퇴로 잡아낸 뒤 4회에는 볼넷 한 개가 나왔지만,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위력을 뽐냈다. 5회에는 2사 후 알튜베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블랜틀리를 좌익수 직선타로 돌려 세우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까지 완벽한 피칭을 펼치면서 승리 요건을 갖췄지만, 6회가 악몽이 됐다. 1-0 한 점 차 리드를 안고 있던 가운데 첫 타자 브래그먼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홈런이 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알바레즈에게 안타를 맞았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와야만 했다.
기쿠치에 이어 올라온 오스틴 아담스는 알레디미즈 디아즈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 1,2루에 몰렸다. 그러나 로빈슨 치리노스를 병살타로 처리한 뒤 아브라함 토로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기쿠치의 실점도 1점에서 멈출 수 있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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