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라이벌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0-1으로 패했다. 최근 2연패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매직넘버도 여전히 4에 머물렀다.
선발투수 토니 곤솔린은 4이닝 2피안타 5탈삼진 4볼넷 1실점으로 단 한 점밖에 내주지 않았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시즌 2패를 당했다. 케일럽 퍼거슨(⅔이닝)-이미 가르시아(⅓이닝)-더스틴 메이(1이닝)-조 켈리(1이닝)-페드로 바에즈(1이닝)-켄리 잰슨(1이닝)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실점 없이 버텼지만 팀의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투수 타일러 비디가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3볼넷 무실점 깜짝 호투를 펼치며 시즌 4승을 수확했다. 숀 앤더슨(1이닝)-타일러 로저스(⅔이닝)-앤드류 수아레즈(⅔이닝)-샘 쿤로드(0이닝)-페르난도 아바드(⅔이닝)-얀델 구스타베(1이닝)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무실점으로 남은 이닝을 틀어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마지막에 마운드에 오른 구스타베는 커리어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스티븐 보그트가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케빈 필라는 결승점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초부터 1사 만루찬스를 잡았다. 케빈 필라의 땅볼타점으로 선취점을 뽑은 샌프란시스코는 브랜든 크로포드가 볼넷을 골라내 다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오스틴 슬래이터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대량득점 기회를 날렸다.
다저스는 2회말에 이어서 5회에도 2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선발투수 비디에게 끌려갔다.
샌프란시스코 역시 곤솔린이 4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뒤이어 나온 다저스 불펜진을 공략하지 못하며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0의 행진이 계속되던 7회초 샌프란시스코는 선두타자 대타 코밴 조셉과 브랜든 벨트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에반 롱고리아가 병살타를 치며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다저스는 8회말 1사에서 저스틴 터너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8타자 만에 주자가 살아나갔다. 하지만 벨린저가 병살타를 치며 한순간에 이닝이 끝났다. 그렇지만 9회초 마무리투수 잰슨을 마운드에 올리며 끝까지 승부를 포기하지 않았다. 잰슨은 선두타자 마우리시오 듀본에게 안타를 맞고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최근 컨디션이 좋은 구스타베가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다저스는 선두타자 A.J. 폴락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마지막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개빈 럭스가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났고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병살타를 치며 마지막 찬스마저 놓쳤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