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득점 패배’ 로버츠 감독 “만루 찬스 날린 것 아쉬워”[생생 인터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9.08 14: 38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무득점 패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0-1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최근 2연패 부진에 빠지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4에서 줄이지 못하고 있다.
특히 타격에서 만루찬스를 두 차례 날린 것이 아쉬웠다. 다저스는 2회말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하필 투수 타석이 돌아와 선발투수 토니 곤솔린이 타석에 들어섰다. 결과는 삼진이었다.

2회초 샌프란시스코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은 다저스 선발 토니 곤솔린과 포수 윌 스미스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이를 바라보는 다저스 로버츠 감독. /dreamer@osen.co.kr

5회에는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졌다. 2사 만루에서 다저스 최고의 타자 코디 벨린저의 타석이 돌아온 것이다. 벨린저는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타일러 비디의 시속 95마일(152.9km) 포심을 받아쳤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8회말 1사 1루 상황 다저스 코디 벨린저가 병살타를 치고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로버츠 감독은 “타선이 침묵한 것이 아쉬웠다. 특히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비디가 좋은 투구를 했고 만루에서 벨린저를 잡아냈다”고 말했다.
타선과 반대로 투수진은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선발투수 토니 곤솔린이 1회 1점을 내준 것이 전부였다.
로버츠 감독은 “1회는 곤솔린에게 정말 힘든 이닝이었다. 선두타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에게 빗맞은 뜬공을 유도했는데 2루수 개빈 럭스와 우익수 작 피더슨이 콜 플레이에서 미스가 나면서 안타가 됐고 실점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남은 3이닝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마지막 이닝은 최고였다”고 평했다. 
6회초 마운드에 오른 다저스 투수 더스틴 메이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dreamer@osen.co.kr
이어서 5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불펜 역시 좋았다고 덧붙였다. 로버츠 감독은 “더스틴 메이는 지난 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머리에 타구를 맞는 부상을 당한 이후 처음 실전경기에 나섰다. 1이닝을 잘 막아냈다. 투구 감각이 좋아보였다. 우리 불펜진을 생각하면 아주 긍정적인 부분이다. 필승조를 모두 투입하긴 했지만 내일은 훌리오 유리아스와 마에다 겐타가 잘 막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이날 7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조 켈리를 향해서는 “켈리의 구위는 정말 좋았다. 하지만 여전히 투구폼이 불안정한 모습이다. 투구폼을 좀 더 일정하게 반복할 필요가 있다. 다리 동작을 신경써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야스트렘스키가 날린 행운의 안타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우리 팀은 내야수와 외야수간 의사소통이 잘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늘 럭스와 피더슨이 서로 콜 플레이를 잘 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내준 안타가 실점의 발단이 된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두 선수 모두 이런 실수를 자주하는 선수들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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