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조용한 구혜선 SNS, 할말 없는걸까 반격 준비일까[Oh!쎈 초점]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9.09.08 15: 30

이제 배우 구혜선이 조용하다. 이것은 무슨 의미일까.
지난 3일 디스패치가 디지털 포렌식으로 구혜선과 안재현이 지난 2년 동안 나눈 문자 메시지를 되살렸다며 보도한 내용이 파장을 일으키고, 다음날인 4일에는 안재현 측 법률 대리인 방정현 변호사가 구혜선과 이혼 소송을 벌일 계획임을 알린 후 구혜선은 침묵을 나흘째 지키고 있다.
구혜선이 SNS에 마지막으로 남긴 것은 디스패치 기사가 보도된 후 "디스패치 포렌식 결과요? 올해만 핸드폰 세번 바꾼 사람"이라며 안재현과의 이혼 사유는 그의 외도라고 주장한 내용의 글이다. 그는 해당 글에서 안재현이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에 휘말렸고 그로인해 본인은 아직 감정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결혼 후 남편 컴퓨터에서 발견된 여배우와 호텔에서 가운을 입은채 야식을 먹고있는 사진을 가지고 있습니다. 법원에 증거로 제출하겠습니다'란 다소 충격적인 말을 덧붙였다.

하지만 다음 날 안재현 측의 법적 대응 예고와 더불어 "구혜선 씨의 발언으로 상당 부분 과장 및 왜곡이 이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안재현 씨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고, 심지어 그 피 해는 이번 일과 관계없는 제3자에게로 확산되고 있었다"라는 맹비판에도 구혜선은 '대응'을 하고 있지 않다.
앞서 안재현의 입장글에 즉각 SNS를 통해 반박하고 이후에도 안재현과 이혼할 수 없는 이유, 안재현과 썼던 각서 등을 연이어 공개했던 구혜선이기에 이 같은 행동은 다소 의아하게도 느껴질 법 하다. 더욱이 구혜선은 안재현 관련 글의 게시와 삭제를 반복해왔고, 그 와중에 자신의 창작물들에 대한 활발한 홍보도 벌였었기에 그의 침묵이 무슨 의미인지 더욱 궁금해진다.
'할 말'이 없는걸까. 구혜선이 마지막 카드(?)로 내민 안재현의 외도 의혹 사진에 대해 안재현 측은 구혜선이 사진을 법원에 제출해주길 촉구하며 "해당 사진은 결혼 전에 만났던 여자친구와 찍은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드라마를 함께 촬영 중인 여배우가 아니다. 하지만 구혜선 씨는 이 사진을 최근 사진으로 왜곡, 혼인 관계의 파탄 배경이 외도라는 새로운 주장을 꺼냈다.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다"라고 주장했던 바다.
더불어 "구혜선 씨는 tvN ‘신혼일기’ 방송에서 ‘전 여친 사진’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언급한 적 이 있다. 현재 그 사진은 구혜선 씨가 USB에 보관해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해당 사진을 법원에 제출해 사실 여부를 따졌으면 한다. 사진 데이터 기록 분석을 통해 진 위여부가 밝혀지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지금 상황으로는, 구혜선에게 SNS를 통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더이상 유포하지 말라는 안재현의 요청이 받아들여진 모습이다. 현재 안재현과 함께 드라마 촬영 중인 배우 오연서 역시 구혜선에 대해 강경 법적 대응을 시사한 바다. 
혹시 안재현처럼 구혜선도, '한 방'의 반격을 준비하고 있는 걸까. 한 법조계 관계자는 "사실 구혜선이 피소를 당하지도 않고, 이혼 소송 계획도 없는 상태(구혜선 측은 항상 안재현과 이혼 소송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에서 구혜선이 먼저 안재현의 외도 의혹 사진을 법원에 증거로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그것은 이혼은 절대 불가라고 했지만 애초에 이혼 소송을 염두에 둔 것으로 추측된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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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HB엔터테인먼트,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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