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4선발을 찾기 위한 오디션을 계속하고 있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신인투수 토니 곤솔린은 4이닝 2피안타 5탈삼진 4볼넷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실점은 한 점밖에 없었지만 볼넷 4개를 남발하며 투구수 관리에 실패했다. 4이닝 동안 88구를 던지면서 결국 5회 케일럽 퍼거슨에게 공을 넘겨줬다.
다저스는 최근 선발투수들의 부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류현진,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가 동반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포스트시즌 선발은 류현진-커쇼-뷸러“라며 선발 3인방에게 여전히 믿음을 보내고 있다.

반면 남은 선발 한 자리를 두고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기존 선발투수인 마에다 겐타와 리치 힐, 선발투수가 가능한 훌리오 유리아스와 로스 스트리플링, 신인투수 토니 곤솔린과 더스틴 메이가 후보다.
현재까지 가장 가능성이 높은 투수는 베테랑 좌완투수 힐이다. 올 시즌 10경기(53이닝) 4승 1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중인 힐은 포스트시즌에서 12경기(50⅓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2.16으로 가을야구 경험이 풍부하다.
문제는 힐이 부상으로 거의 시즌 내내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는 것이다. 힐은 오는 13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6월 20일 이후 80일 만에 등판이다.
만약 힐이 복귀 후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곤솔린, 유리아스, 스트리플링 등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를 전망이다. 오는 9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는 유리아스와 마에다가 1+1으로 등판할 예정이다. 스트리플링은 12일 볼티모어전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최상급 전력을 구축한 강팀이지만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머물렀다. 선수층은 그 어느팀보다 두텁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소위 말하는 ‘미친 활약’을 해주는 선수가 잘 나오지 않았다.
류현진-커쇼-뷸러 3인방이 시즌 후반 지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치열한 선발 오디션을 뚫고 포스트시즌 선발 자리를 꿰찰 주인공은 다가오는 가을 ‘미친 활약’을 할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