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세계랭킹 16위)가 5전전승으로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조명우는 8일 오후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에서 열린 '2019 LG U+컵 3쿠션 마스터스(이하 LG U+컵)' 준결승 2경기에서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4위)를 17이닝만에 40-25로 물리쳤다.
이로써 8강에서 에디 멕스(벨기에, 6위)를 40-26으로 눌렀던 조명우는 조재호(서울시청, 7위)를 꺾고 결승에 오른 세미 사이그너(터키, 5위)와 우승트로피를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결승전은 잠시 후 오후 8시 30분부터 펼쳐진다.
![[사진]조명우(왼쪽)와 세미 사이그너 /대한당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9/08/201909082001776756_5d74e188e0f3e.jpg)
조명우는 한국 선수로는 2017년 홍진표(PBA 진출)에 이어 2년만에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홍진표는 결승전에서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3위)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한국 선수들이 모두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트란(쩐) 퀴엣 치엔(베트남, 8위)이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 PBA진출)을 꺾으면서 정상에 선 바 있다.
결국 조명우는 지난 2016년 이충복(시흥시체육회, 268위) 이후 2년 동안 다른 국가에 넘겨줘야 했던 우승 타이틀을 3년만에 한국으로 되찾아오려 하고 있다.
앞서 열린 준결승 1경기에서는 사이그너가 조재호를 10이닝만에 40-35로 이겼다. 사이그너는 선공에 나선 조재호가 하이런 10으로 경기를 시작하자 바로 하이런 19로 되받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조재호가 추격전과 역전극이 펼쳐졌지만 사이그너는 9이닝과 10이닝 연속 8득점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조재호는 애버리지 3.5를 기록하고도 4.0의 사이그너 괴력에 무너지고 말았다.
조재호는 8강에서 허정한을 꺾는 등 준결승까지 4전전승을 기록했지만 단 1패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타스데미르와 공동 3위에 올라 20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