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딩크, 히딩크 넘었다!’ U22 베트남, 중국 2-0 격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09.08 20: 57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스승' 거스 히딩크 감독을 넘었다.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22세 이하 베트남대표팀은 8일 중국 허베이성 황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U22 중국대표팀과 친선전에서 응우옌 띠엔 린의 멀티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2020년 태국에서 열리는 U23 아시아선수권을 앞두고 전력을 평가하는 경기였다. 두 팀 모두 핵심전력의 선수 일부를 제외하고, 전술을 테스트하는데 역점을 뒀다. 
초반 주도권은 베트남이 쥐었다. 베트남이 점유율 대부분을 차지하며 중원을 장악했다. 베트남은 경기시작 16분 만에 부상을 당한 쯔엉 반 타이를 빼고 따이꾸이 응우옌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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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골은 베트남이 터트렸다 .전반 18분 오른쪽 측면을 뚫은 베트남은 전방의 응우옌 띠엔 린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띠엔 린이 지체없이 슈팅을 때려 골문을 갈랐다. 베트남은 첫 골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맹공을 퍼부었다. 
중국은 전반 21분 역습에 나섰지만 리우 루오판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설상가상 루오판은 슈팅시도 중 골키퍼와 충돌해 부상을 당했다. 결국 그는 들것에 실려나가 교체됐다. 
베트남은 전반 45분에도 결정적 슈팅을 날렸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베트남이 1-0로 전반전을 앞섰다. 
후반전에도 베트남은 주도권을 쥐고 슈팅을 퍼부었다. 중국은 후반 8분 골문앞에서 날린 결정적 슈팅이 빗나가 동점에 실패했다. 
베트남은 후반 14분 추가골에 성공했다. 응우옌 띠엔 린이 우측면에서 올라온 낮은 크로스를 가볍게 밀어 넣어 추가골을 터트렸다. 
중국은 뒤늦게 에이스 장위닝까지 투입해 베트남 진영에서 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베트남 성인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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