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슈어저다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맥스 슈어저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8구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1실점 역투로 팀의 9-4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슈어저는 지난 2010년부터 10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시즌을 만들어 냄과 동시에 평균자책점을 2.56까지 끌어내렸다. 류현진(평균자책점 2.45)과 사이영상 경쟁을 펼치는 과정에서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다시금 맹추격하며 사이영 레이스에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능형근 염좌로 한 달 넘게 고생했던 슈어저는 지난달 23일 피츠버그전을 통해 복귀한 뒤 차츰 정상궤도를 찾아가고 있었고, 복귀 이후 4번째 등판 만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을 펼쳤다. 98개의 투구 수도 복귀 이후 최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워싱턴 포스트’는 헤드라인으로 “슈어저가 좀 더 슈어저의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적으며 부상자 명단 복귀 이후 처음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슈어저의 피칭을 평가했다.
아울러, 3회말 2사 후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에 볼넷을 내주는 과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면서 슈어저가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것을 알렸다. 매체는 “슈어저가 불평을 했다. 아니, 소리를 질렀을 지 모른다. 하지만 그의 입에서 어떤 소리가 나왔든, 아쿠나 주니어에게 98마일 패스트볼을 뿌린 뒤의 모습은 워싱턴의 에이스가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신호였다”면서 “그 공은 볼이었고 결국 아쿠나 주니어는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하지만 타석의 결과가 중요하지 않았다. 워싱턴이 정규시즌 레이스를 맹추격하는 현재 입장에서 확실한 것은 슈어저는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 그가 던진 98개의 공에 모든 힘을 쏟아부었다는 것이다”고 전했다. 슈어저의 전력투구가 보여준 승부욕이 그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됐다고 평가한 것.
또한 이 매체는 “무엇보다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뒤 가장 좋은 슈어저의 모습이었다”면서 “2회에 맷 조이스에게 솔로 홈런을 내준 뒤 5이닝 동안 슈어저는 애틀랜타를 침묵시켰다. 부상에서 아온 뒤 처음으로 정상적인 루틴으로 등판을 치렀다”며 이날 슈어저의 투구에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슈어저와 맞대결을 펼친 마이크 소로카는 6이닝 7피안타(3피홈런) 1볼넷 7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고 평균자책점은 2.67로 상승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