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다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다저스는 이날 지구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패하면서 단번에 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선발투수 훌리오 유리아스는 2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서 마운드에 오른 마에다 겐타는 4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9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맷 베이티와 코리 시거가 오랜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데릭 로드리게스는 4⅔이닝 3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3볼넷 5실점(2자책)으로 시즌 9패를 떠안았다. 5회 2사에서 나온 실책 이후 3실점한 것이 아쉬웠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샌프란시스코 브루스 보치 감독은 마지막 다저 스타디움 원정경기에서 패하며 통산 다저 스타디움 성적을 107승 108패로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유리아스가 2이닝만 던지고 내려갔지만 이어서 올라온 마에다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샌프란시스코도 선발투수 로드리게스가 호투하면서 3회까지 양 팀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잠잠하던 경기를 깨운 것은 베이티였다. 다저스는 4회말 2사에서 코디 벨린저가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고 베이티가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5회에는 2사 2루에서 작 피더슨이 2루수 마우리시오 듀본의 실책으로 살아나갔고 시거가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5-0을 만들었다.
이후 다시 양 팀 불펜진의 호투가 이어지며 경기는 투수전 양상을 보였다. 다저스는 8회 2사에서 베이티가 2루타를 날렸지만 크리스 테일러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 찬스를 날렸다.
다저스는 9회초 조쉬 스보즈를 마운드에 올렸다. 스보즈는 브랜든 벨트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