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에게 페널티킥을 헌납한 그라니트 자카(아스날)가 지산을 향한 날 선 비판에 응답했다.
아스날 중앙 미드필더인 자카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토트넘과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홈 경기서 고개를 떨궜다.
아스날 주장 완장을 찬 자카는 팀의 2실점 빌미를 모두 제공하며 캡틴의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 특히 0-1로 뒤진 전반 39분 손흥민에게 무리한 태클을 가해 페널티킥을 내주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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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대표팀서 활약했던 게리 네빌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항상 발을 붙이고 있는 건 프로 선수가 되고 첫 주에 배우는 것”이라며 “부끄럽다. 자카는 26세”라며 비판했다.
네빌 외에도 이안 라이트, 마틴 키언, 폴 머슨 등 아스날 출신 선배들도 자카의 비판행렬에 동참했을 정도로 적잖은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자카는 스위스 ‘Blick'을 통해 “비판은 축구의 일부다. 많은 사람들이 많은 얘기를 한다”며 “난 어떤 것에도 영향받지 않고, 받고 싶지도 않다. 내 일이 아니다. 피치 위에서 뛰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개의치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자카는 “내가 박스 안에서 실수했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아무도 우리가 만들었던 많은 기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실수에 대해서만 말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