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마에다 겐타의 활약에 웃었다.
다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5-0으로 승리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투수 훌리오 유리아스가 2이닝(무실점)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대신에 3회 구원등판한 마에다가 4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9승을 수확했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에다의 오늘 투구는 정말 좋았다. 슬라이더와 직구가 꾸준히 날카로운 코스로 들어갔다. 투구수(49구)가 많았기 때문에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는 휴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꾸준히 선발투수로 등판했던 마에다는 최근 2경기에서 모두 구원등판했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있는 다저스는 다양한 선발자원들을 실험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마에다가 불펜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 마에다는 지난 2년간 포스트시즌에서 불펜으로 나섰고 17경기(17⅓이닝) 2승 3홀드 평균자책점 2.08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로버츠 감독은 “우리는 마에다가 구원등판할 때 90구를 던지길 기대하지 않고 마에다도 알고 있다. 그래서 더 공격적이고 강하게 공을 뿌릴 수 있다. 직구와 슬라이더 구위도 2~3이닝 동안 더욱 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며 불펜에서 마에다의 활약을 설명했다.
이어서 “마에다는 프로선수다. 팀 사정상 선발 자리를 내줬지만 자신의 역할을 정말 잘 수행해주고 있다. 그리고 마에다는 여전히 메이저리그 선발투수다”라며 마에다의 헌신을 격려했다.
한편 이날 선발등판한 유리아스는 2일 휴식 후 불펜으로 돌아간다. 로버츠 감독은 "오늘 유리아스는 잘 던져줬다. 위기를 잘 관리했고 직구-슬라이더-체인지업 모두 좋았다. 볼티모어와의 시리즈에서 불펜에 복귀시키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고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