뢰브 독일 감독, 경질설?...웽거-클롭 후보군 포함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9.09 09: 27

독일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요아힘 뢰브(59) 감독에 대한 경질설이 솔솔 나오고 있다.
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90min'은 지난 7일 유로 2020 조별예선에서 네덜란드에서 2-4로 패한 뒤 뢰브 감독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면서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는 4명의 사령탑 후보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가장 먼저 슈테판 쿤츠(57)의 이름을 내세웠다. 쿤츠는 21세 이하(U-21) 독일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다. 쿤츠가 이끄는 어린 대표팀은 2017년 유럽축구연맹(UEFA) U-21 선수권에서 스페인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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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후보에는 아르센 웽거(70) 전 아스날 감독이 올랐다. 웽거 전 감독은 22년 동안 아스날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으며 2022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국가대표팀을 지휘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독일어가 유창하다는 점도 고려됐다.
율리안 나겔스만(32) 라이프치히 감독도 후보에 포함됐다. 이제 막 라이프치히를 맡아 당장의 옵션이 아닐 수 있지만 2년 정도 후에는 훌륭한 대체자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은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리버풀을 이끌고 있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에 집중하고 있지만 종종 독일대표팀을 이끌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뢰브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3위에 오른 데 이어 지난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는 남미에서 최초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유럽팀이 되면서 승승장구하는 듯 했다.
하지만 독일은 유로 2016 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에 패하며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을 받아들여야 했다.
뢰브 감독은 독일축구협회(DFB)의 재신임을 받았다. 때문에 당장 뢰브 감독을 교체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네덜란드전 완패가 다시 재현된다면 독일축구협회는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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