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서울' 서울에 있는 대학 진학으로 떨어져 살게 된 장영남과 민도희 모녀가 서로를 그리워하는 모습으로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공개된 플레이리스트 웹드라마 '인서울' 11화 '혼자 남겨진 엄마의 진짜 속마음', 12화 '엄마가 눈물나게 보고싶을 때'에서는 다미(민도희 분)가 서울로 떠난 후 서로를 그리워 하는 다미와 엄마 영주(장영남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다미는 서울로 떠나는날 아침 엄마에게 인사를 하려했지만 영주는 끝내 방 안에서 나오지 않았다. 결국 다미는 엄마의 배웅을 받지 못하고 탁자 위 편지만 남겨 놓고 서울로 떠났다.

영주는 딸이 떠나 적적하지 않냐는 미용실 손님의 질문에 "적적하긴 앓던 이 빠진 것 처럼 속 시원하다. 고3 눈치 안 봐도 되고. 이 참에 다미 방 창고로 바꾸려고 한다"고 애써 담담하게 말했다. 하지만 방청소를 하러 다미 방에 들어간 영주는 다미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허전해했다.
다미의 브이로그가 새로 올라왔다는 미용실 직원의 말에 영주는 유튜브를 켰고 영상 속 다미와 성현(려운 분)이의 다정한 모습을 보고 자신에게 말 한마디 없이 딸이 연애를 하는 것을 보고는 서운해했다. 그러나 영주는 길을 걷다가도 생각나는 다미와의 추억에 또 다시 착잡해졌다.

허전한 마음에 친정엄마와 함께 저녁을 먹던 영주는 "나가서 전화 한 통도 없다. 집에서 걱정하는 사람은 생각도 안한다"며 다미에 대한 서운한 마음을 털어놓았고 엄마는 "걱정되면 네가 먼저 전화해봐라"라고 타일렀다. 잠시 후 오랜만에 다미에게서 전화가 왔고 월세 이야기를 하던 다미는 엄마의 안부를 물었고 영주 역시 다미에게 안부를 물으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급하게 전화를 끊은 영주는 다미가 남기고 간 편지를 열어보았고 진심이 담긴 다미의 편지를 읽으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한편 다미는 만만치않은 서울의 물가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식당 아르바이트를 시작으로 하객 알바, 전단지 알바, 물류창고 알바 등 무려 7개의 아르바이트를 하며 주변의 걱정을 샀다. 게다가 얇은 옷을 입고 성현이와 한강 데이트를 하는 바람에 결국 감기에 걸렸다.
하지만 감기에 걸린 채로 술까지 많이 마신 다미는 상태가 더욱 나빠졌고 꿈에서 엄마의 모습을 본 후 엄마를 그리워했다. 죽을 먹자는 성현의 말에 다미는 엄마가 끓여줬던 곰탕을 생각하며 곰탕을 먹으러 갔고 기운을 차렸다.
때마침 영주에게 전화가 걸려왔고, 다미의 목소리를 듣자 영주는 단번에 감기에 걸렸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애써 아니라고 답한 다미는 영주에게 곰탕을 보내달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다미가 걱정된 영주는 서울에 올라갈 계획을 세웠다. /mk3244@osen.co.kr
[사진] '인서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