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맛남의 광장' PD "백종원, 오랜만 직접 요리..농가 돕기 위한 공익 예능"(인터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09.09 10: 33

 백종원 대표가 또 다시 새로운 예능프로그램으로 돌아온다. 백종원은 죽은 골목상권에 이어 지역 농가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재능을 또 다시 발휘할 예정이다. 
오는 13일 오후 처음 방송되는 SBS '맛남의 광장'을 연출하는 이관원 PD는 OSEN에 "'맛남의 광장'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서 신 메뉴를 개발해 휴게소, 철도역, 공항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여행객들에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백종원 대표가 오랜만에 직접 요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그동안 먹고 컨설팅 하는 모습 대신 대량의 재료를 가지고 신메뉴를 요리한다. 시청자들이 농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집에서 요리할 수 있는 레시피도 알려주실 예정이다. 백종원이 요리하는 모습이 이 프로그램의 재미다"라고 말했다.

SBS 제공

'맛남의 광장'의 포인트는 지역 농가를 살리기 위한 공익적인 목적이다. 이 PD는 "백종원 대표가 유튜브 채널에 풍년인 양파를 활용할 수 있는 조리법을 올리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며 "백종원 대표가 그것을 보고 많은 것을 느끼셨다. 백종원 대표가 농산물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고 지속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방법까지 알려준다. 거기에 더해서 저희가 촬영을 가는 휴게소나 기차역이나 공항에 가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통해서 특색있는 장소로 만들고 싶은 욕심도 있다"고 설명했다.
SBS 제공
앞서 백종원 대표는 양파값 폭락 당시 죽은 입맛도 살린다는 '백종원표 만능양파볶음' 레시피를 유튜브에 공개하면서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양파 농가를 응원합니다 양파볶음 대작전 1편'이라는 영상은 조회수 428만을 넘어서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공익적인 목적이 있지만 '맛남의 광장'은 기본적으로 예능 프로그램이다. 백종원, 양세형, 백진희, 박재범까지 그동안 볼 수 없는 조합이 출연해서 함께 호흡을 맞춘다. 이 PD는 "박재범은 '골목식당'에도 출연한 인연이 있고, 백종원 대표가 먼저 박재범과 같이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제안해주셨다. 박재범은 백종원 대표의 팬이기도 하고, 롤모델로 생각해 열심히 촬영했다. 백진희는 외식업계를 주도하는 20대, 30대 여성들을 대표하는 인물로 섭외했다. 예능경험이 많지 않아서 신선한 매력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맛남의 광장'은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정규편성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이 PD는 "웃고 떠드는 예능들 사이에서 공익적인 목적을 가진 예능인 만큼 정규편성이 됐으면 좋겠다"며 "공익적이지만 보는 사람도 즐겁고 파는 사람도 즐겁고 요리하는 사람도 즐거운 예능이 될 것이다"라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맛남의 광장'은 오는 13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될 예정이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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