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영향력"...유인나, '같이 펀딩' 오디오북 수익금→청각장애 어린이 수술 기부

배우 유인나가 '같이 펀딩' 오디오북 프로젝트 수익금을 청각장애 어린이들 수술에 기부한다. 진정한 '고막 여친'의 선한 영향력이 발휘되기 시작했다.

유인나는 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같이 펀딩'에서 오디오북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같이 펀딩'은 '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같이' 만들어가는 예능이다. 이 가운데 유인나는 오디오북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인생책을 모아 오디오북을 만들어 나가고자 했다.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아이디어는 유인나의 과거 활약들과 맞닿아 더욱 이목을 끌었다. 앞서 유인나는 5년 동안 라디오 DJ로 활약한 바 있다. 당시 특유의 부드러운 음색을 자랑한 그는 청취자들 사이에서 '고막여친'으로 사랑받기도 했다. 이에 여러 캠페인을 통해 목소리 재능기부를 펼치기도.

이 같은 유인나의 행보가 '같이 펀딩'으로 이어진 모양새다. 유인나는 '같이 펀딩'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책 속에 파묻혔을 때 행복하다"며 "타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내가 좋아하는 책에 목소리를 보태면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내 목소리가 잠시라도 누군가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시청자들과 진심으로 소통하기 위해 본인이 좋아하고, 호응도 이끌 수 있는 '오디오북'이란 접점을 찾아낸 상황. 유인나가 '같이 펀딩'에서 자신의 서재부터, 늘 서점과 가까이하는 일상을 공개하며 책에 대한 진정성 있는 관심을 드러내며 공감대를 높였다.

또한 그는 본격적인 녹음에 앞서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출연해 청취자들의 여전한 호응을 확인했고, 새로운 책방 문화로 자리잡고 있는 독립 서점 투어에 나서는 적극성을 보였다. 

이 가운데 유인나는 동시부터 편지, 연애서적 등을 읽어주며 매력적인 낭독으로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오디오북 프로젝트의 첫 번째 파트너인 배우 강하늘과의 목소리 호흡은 감성을 자극했다. 영화 같은 투샷과 함께 두 배우의 꿀보이스 시너지가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유인나는 오디오북 펀딩 수익금을 청각장애 어린이들의 인공달팽이관 수술비를 지원하는 데에 기부할 예정이다. 평소 아동 청소년 복지에 관심을 보인 그의 행보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에 유인나가 '같이 펀딩'을 통해 어떤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지 기대를 모은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