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클럽' 前매니저에 사과→14년만의 신곡까지..핑클의 과거와 현재 [핫TV]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09.09 11: 20

그룹 핑클이 14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완전체 신곡으로 팬들과의 새로운 만남을 예고했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캠핑클럽'에서는 데뷔 21주년을 앞두고 팬들을 위한 공연을 준비하는 핑클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7일간 캠핑카를 타고 캠핑을 하며 21주년 기념 공연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를 했던 핑클 멤버들은 팬들을 위해 특별한 시간을 마련하기로 의기투합하고 무려 14년 만에 안무 연습에 돌입했다. 연습실에서 예전 활동 당시 함께 했던 댄서들을 만난 멤버들은 크게 반가워했지만 반가움도 잠시, 안무를 맞춰보며 우왕좌왕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먼저 이진이 그동안 갈고닦은 춤 실력을 보여주겠다며 나섰고 멤버들은 생각보다 잘 추는 이진을 보며 귀엽다. 잘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옥주현이 나서 'now' 안무를 완벽하게 선보였다. 이외에도 '영원한 사랑', '내 남자친구에게', '화이트', '블루레인' 등 다양한 히트곡들의 안무를 맞춰보며 열심히 연습했다.
멤버들이 연습에 빠져있는 사이 핑클 시절 매니저가 깜짝 등장했고 성유리와 옥주현은 매니저를 보자 눈물을 흘렸다. 멤버들은 "석고대죄를 해야 한다"며 반가움과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효리는 매니저에게 "뭐가 힘들었냐. 정신적으로? 아님 몸?"이라고 물었고 매니저는 "정신이 힘들었다. 너희 넷이 뭉쳐 있을 때 힘들었다"고 솔직히 말했다. 이어 "너희가 나한테 안 풀면 풀 사람이 없었다"며 당시를 떠올렸고, 그의 말을 들은 이효리도 결국 참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다. 
이어 매니저는" 시간이 지나 이렇게 만난 게 너무 꿈 같다.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서로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다시 힘을 내 공연 준비를 이어간 멤버들은 녹음을 위해 작업실을 찾았다. 옥주현의 디렉팅 하에 녹음을 시작한 멤버들은 오랜만에 들어온 녹음실에 낯설어 했지만 이내 예전 실력을 뽐냈다. 하지만 목상태가 안좋았던 이효리는 "내가 기분이 안 좋다. 너네들은 그대론데 나만 그때보다 못하다. 이런 기분인 거냐고 죄인이 된 것 같다"고 속상해했고, 이진과 성유리는 "이제야 우리 기분을 알겠냐"라며 분위기를 띄워 폭소케 했다.
21주년 기념 공연에 더불어 핑클은 팬들을 위한 선물을 또 하나 준비했다. 14년만에 선보이는 완전체 신곡. 이효리는 "캠핑만 하고 뻔한 이야기만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새로운 신곡을 하나 만들어서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신곡 작곡은 김현철이 맡았다. 핑클을 만난 김현철은 "다들 어릴 때랑 똑같다"며 "너희 넷이 뭉친 게 신의 한 수다. 다들 멀쩡하니까 뭉친 거 아니냐"라고 반가워했다. 김현철은 피아노로 가이드 곡을 들려줬고 멤버들은 만족스러워 했다.
김현철은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마음으로 네 사람이 작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작사를 제안했고, 핑클 멤버들 역시 저희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승낙했다.
이처럼 안무 연습과 녹음, 매니저, 댄스팀 등 옛 인연들과의 만남으로 14년 전 활동 당시의 추억을 다시 한 번 되새긴 핑클은 완전체 신곡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예고하며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과연 새롭게 탄생할 2019년 버전 핑클의 모습은 어떨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캠핑클럽'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