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마에다 겐타가 올해도 포스트시즌에서 불펜으로 등판한다.
마에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3회 구원등판해 4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9승을 거뒀다.
지난 2년간 정규시즌은 선발투수, 포스트시즌에서는 불펜투수로 활약한 마에다는 올 시즌에도 불펜에서 가을야구를 치를 전망이다. 이미 지난 3일 불펜등판을 시작하며 포스트시즌 대비를 하기 시작했다. 3일 경기에서는 4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완벽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마에다는 오늘 정말 멋진 투구를 해줬다. 직구와 슬라이더가 모두 공격적으로 들어갔고 팀 승리에 발판이 됐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불펜으로 나오면 90구 이상을 던질 필요가 없기 때문에 더 강한 공으로 타자와 적극적으로 승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마에다는 “구원등판할 때보다 선발등판할 때 구위가 떨어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선발등판을 하면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하기 위해 공을 던져야 한다”며 선발등판시 구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2년간 포스트시즌에서 불펜투수로 나서며 17경기(17⅓이닝) 2승 3홀드 평균자책점 2.08으로 활약한 마에다는 “포스트시즌에서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2017년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는 3이닝 가까이(2⅔이닝 무실점) 던진 적도 있다. 어던 상황이 벌어지든 팀에 공헌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