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 재출연"..'컬투쇼' 차승원, #힘내리 #덤블링 공약 #백화점 목격담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9.10 15: 15

차승원이 주연작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가 300만이 돌파하면 '컬투쇼'에 다시 나오겠다고 선언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주연 차승원이 출연했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감독 이계벽, 제공배급 NEW, 제작 용필름·덱스터스튜디오)는 아이 같은 아빠 철수(차승원 분)와 어른 같은 딸 샛별(엄채영 분)을 중심으로, 마른하늘에 '딸' 벼락을 맞은 철수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린다. 

차승원은 극 중 아이보다 더 아이 같은 아빠 철수를 연기했다. 가던 길도 멈추게하는 심쿵 비주얼과 달리 아이 같은 순수한 반전 매력을 지녔다. 소문난 맛집 대복 칼국수의 수타면 뽑기 달인으로 언제 어디서나 운동으로 다져진 근육을 자랑하기 바쁘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어른보다 더 어른 같은 딸 샛별을 만나게 되면서 계획에 없던 여행을 떠나는 캐릭터다. 철수는 2003년 발생한 대구지하철화재참사 당시 소방관으로 일하며, 많은 사람들을 구해낸 인물이기도 하다. 
차승원은 "우리 영화가 반전 코미디"라며 "내가 생각한 이 영화의 재미보다 보신 분들이 훨씬 더 큰 재미를 느끼시는 것 같다. 개봉이 내일이고, 예매율도 괜찮다. 가족 타겟의 영화인데 '럭키'를 만들었던 감독님이 연출을 맡았다. '컬투쇼'가 마지막 홍보다. 더이상은 없다"며 열의를 불태웠다. 
한 청취자를 "미리 시사회로 봤는데, 울고 웃고 울고 웃었다"고 했고, 차승원은 "이 분은 진짜 보신 분이다"며 고마워했다.
차승원은 "철수가 전직 소방관인데 큰 사고를 겪는다. 커다란 사고가 대구지하철참사다. 그래서 반전 코미디, 히어로 무비라고 하는데, 이 사람이 희생을 한다. 살면서 모르고 있던 딸을 만나게 되고 함께 여행을 간다. 그렇다고 신파는 아니다. 영화에서 내가 우리 딸을 한 번도 안아주지 않는다. 그 상황들과 주인공의 희생정신을 통해 우리 주변에 알게 모르게 고마운 분들을 한번쯤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김태균이 "예고편은 유쾌, 상쾌, 통쾌하다"고 하자, 차승원은 "전반적으로 코미디가 짙게 깔려 있지만, 코미디만 가지고는 안 된다"며 "우리 영화에는  '독전'에 나온 연기 잘하는 박해준을 비롯해 전혜빈, 성지루, 안길강 등 많은 배우들이 나온다"고 답했다. 
2000년 개봉한 '리베라 메'에서 방화범으로 출연한 차승원은 이번 영화에서는 소방관으로 출연했다. 그는 "배우가 착한 역할도 하다가, 나쁜 역할도 하다가 그렇게 하는 거다"라며 "내가 기본적으로 코미디 연기를 좋아한다. 현장이 되게 편안하고, 내가 땅에 붙어 있는 듯한 느낌이다. 어떤 장르든 코미디가 좀 있으면 좋다. 코미디를 굳이 안 해도 유머가 있으면 좋다"고 했다.  
또한 차승원은 "영화의 뒷 부분을 보신 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이실까 걱정했다. 시사회를 3만명 넘게 했는데 앞 부분의 코미디보다 뒷 부분의 강도가 훨씬 세다고 하시더라. 영화를 보고 나서 기분 좋게 나올 수 있다고 하더라"며 좋아했다. 유민상은 "'7번방의 선물' 처럼 천만 느낌이 난다"고 했고, 김태균은 "천만 되면 다시 나와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차승원은 "300만 되면 '컬투쇼'에 다시 나오겠다. 최화정 누님의 라디오 '최파타'는 손익분기점이 넘으면 나오겠다고 했는데, 그건 지킬 수 있을 것 같다. 여긴 300만 넘으면 나오겠다. 그땐 덤블링, 재즈와 에어로빅을 접목시킨 재즈로빅을 하겠다"며 공약을 걸었다. 김태균은 "300만이면 금방 다시 나오실 수 있겠다"고 기대했다. 
또 다른 청취자는 차승원의 패션에 대해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라며 멋지다고 칭찬했지만, 차승원은 "꾸안꾸가 뭐냐? 왜 이렇게 줄여서 얘기하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균은 "차승원 씨가 많이 돌아다니는 것 같다. 목격담이 엄청 많이 올라온다"고 했고, 백화점 식품관 목격담이 쏟아졌다. 차승원은 "아주 나이가 어린 친구들은 나한테 요리사라고 하더라. 내가 TV에 요리하는 모습이 많이 나와서 그런 것 같다"며 웃었다. 
유민상은 맛집을 좋아하는 차승원에게 '맛있는 녀석들' 섭외를 시도했고, 차승원은 "좋다. 거기 PD님 좀 소개시켜달라. 그 방송 너무 좋다"며 흔쾌히 받아들였다. 
차승원은 "가족들이 다 모여서 보면 코미디 영화다. 시끌시끌한 것들 다 접어두고, 추석 때는 풍성하고 즐겁게 보내시면 좋겠다"며 예매는 필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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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컬투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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