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설, 결국 영혼 계약…눈물·공감 없는 '소시오패스' 됐다 [어저께TV]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09.12 06: 50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이설이 송강을 살리기 위해 영혼 계약을 맺었다. 영혼이 없는 이설은 지금까지 알던 이설이 아니었다. 눈물도, 공감도 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모두에게 독설을 내뱉는 ‘소시오패스’가 됐다.
11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극본 노혜영 고애리, 연출 민진기)에서는 루카(송강)을 살리기 위해 악마와 영혼 계약을 한 김이경(이설)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이경은 루카의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도움을 청했지만 아무도 없었고, 김이경은 불행한 자신을 탓하며 피투성이가 된 루카를 끌어 안았다. 이를 멀리서 지켜보던 모태강(박성웅)이 개입하려 했지만 오래 그를 감시하던 수전령(권혁)이 막아섰다. 이때 공수래(김원해)가 나타나 수전령을 소멸시켰고, 모태강은 그제서야 움직일 수 있었다.

방송화면 캡처

루카의 교통 사고 현장에 도착한 하립(정경호)은 오열했다. 하립은 모태강에게 “아무 일도 없을 거라고 하지 않았냐”고 분노했고, 김이경에게 영혼 거래를 제안하면서 루카를 살리자고 부탁했다. 김이경이 머뭇거리자 모태강은 “너무 무거운 결정이다. 유예기간을 주겠다”고 말했다.
결국 김이경은 영혼 계약을 하는 쪽을 택했다. 김이경은 “나 때문에 불행해지는 사람이 없게, 나 때문에 슬퍼지는 사람이 없게 평범해지고 싶다”며 소원에 ‘구원’이라고 적으며 영혼 계약을 했다. 루카는 덕분에 살아났고, 병원으로 이송돼 건강한 모습으로 의식을 찾았다.
하립은 모태강과 대립했다. 하립의 분노에 모태강은 “이제 루카가 위험에 빠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루카가 너와 나의 계약, 나와 김이경의 계약 안에 들어왔기 때문에 이제는 신도 개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수래는 하립의 결정을 탓했다. 하립은 루카를 살리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했지만 공수래는 이기심 때문에 김이경의 영혼을 거래했다고 지적했다. 하립은 영혼을 판다는 것, 영혼이 없는 것이 무엇인지 그제서야 깨달았고, 김이경이 자신 때문에 그렇게 됐다는 것을 자책했다.
영혼을 거래한 김이경은 눈물도, 공감도 없어졌다. 가족들에게 독설을 내뱉고, 거친 말도 서슴치 않았다. 그의 마음 속에는 이제 루카도 없었다. 차가운 눈빛과 날선 혓바닥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은 힘들어했다.
김이경의 칼날은 하립에게로 향했다. 하립을 추락시키겠다는 게 김이경의 목표였다. 김이경은 “하립은 이제 추락할거다. 신인을 꼬드기고, 표절을 일삼았다”고 일침을 가했다. 하립은 영혼을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고, 이를 찾겠다고 했지만 영혼이 없는 김이경은 하립이 음악을 그만두고 소속사에서도 나가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립은 강과장(윤경호)과 영혼을 되찾는 방법을 논의했다. 뾰족한 수는 없었지만 함께 영혼을 찾는 법을 알아보자고 뜻을 모았다.
하립과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가던 강과장은 운전자가 의식을 잃어 폭주하는 트럭을 발견했다. 길가에 주차된 차량을 타고 따라가 트럭을 멈추기는 했지만 곧장 다른 방향에서 오는 차에 치였다. 차에 치이기 전 딸의 영혼을 보게 됐고, 결국 숨을 거둔 강과장은 딸과 함께 손을 잡고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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