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동안 1000편"..강다니엘, 진성 덕후가 엄선한 추석영화 5(ft.다니티♥)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9.12 16: 04

가수 강다니엘이 추석 연휴에 보면 좋을 영화를 추천하며, 영화광 면모를 뽐냈다.
12일 방송된 네이버 NOW '강다니엘 쇼'에서는 강다니엘이 좋아하는 영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강다니엘은 전날 진행한 '강다니엘 쇼'에서 추석과 잘 어울리는 노래를 추천했다. 이에 강다니엘은 "제가 즐겨듣고 추석과 잘 어울릴 만한 노래를 알려드렸다. 너무 소중한 곡들만 있는 플레이리스트였다. 잘 즐기셨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주제는 'Movie, I Like It'이었다. 강다니엘은 "제가 영화를 정말 정말 좋아한다. 다니티(팬덤명)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영화를 추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다니엘은 영화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강다니엘은 "24살 인생에 본 영화는 거의 1000편이 넘는다. 개인적인 자랑"이라며 "주로 휴대폰에 (영화를) 저장해 다니는 편이고 비행기에 준비된 고전 영화를 많이 본다"고 말했다.
이어 강다니엘은 "애니메이션, 스릴러, 호러 등 장르도 가리는 게 없다. 제 인생의 낙이라고 해도 될 만큼 아주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강다니엘은 본격적인 추천에 앞서 "제가 좋아하고 아끼는 영화 리스트를 들고 왔다. 이 영화들을 다 보셨을지 취향이 맞을지 설레기도 한다. 안 본 영화가 있다면 연휴 때 꼭 보시길 추천드린다"고 말했다.
강다니엘의 첫 번째 추천 영화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였다. 강다니엘은 "아버지와 같이 본 기억이 난다. 11살 때 본 것 같다. 이 시리즈의 감독님은 유명하다. 바로 피터 잭슨이란 감독님이다. 줄거리는 제목에 다 있다. 절대 반지를 찾기 위해 목숨을 건 여정을 찾아 떠나는 내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다니엘은 "일곱 번 넘게 본 것 같다. 삼촌, 할아버지, 할머니, 숙모, 사촌 형이랑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다"고 전했다.
또 강다니엘은 어린 청취자들을 위해 "잔인한 장면이 있으니 유의하시길 바란다. 눈알이 하나 없는 병사를 보고 놀랐던 기억이 있다"고 덧붙였다.  
강다니엘의 두 번째 추천 영화는 '해리포터' 시리즈였다. 강다니엘은 "최고의 가족 영화다. 아버지와 함께 비디오를 빌려서 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강다니엘은 "소설로 먼저 접했다. 일곱 살 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죽음의 성물'까지 책으로 다 읽었다"며 "영화는 다 몰아서 봤었다. 한 편도 빠지지 않고 다 챙겨봤다"고 얘기했다.
강다니엘은 '해리포터' 시리즈 중 '불의 잔'을 가장 좋아한다고 밝혔다. 강다니엘은 "맨 첫장면부터 좋다. 해리포터가 선택받아서 경기를 가는데, 용과 싸운다. 어릴 때 봤는데 소름이 돋았다. 또 '불의 잔'은 비디오가 아닌 DVD였다. 인터페이스가 너무 예뻐서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강다니엘은 '호그와트 기숙사에 입학한다면 어디에 배정될까?'라는 질문을 받았다. 우선 강다니엘은 "그리핀도르는 '널 위해 죽을게' 슬리데린은 '널 위해 죽여줄게', 래번클로는 '우리 둘 다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게', 후플푸프는 '너와 함께 죽을게'"라며 각 기숙사 학생이 할 법한 멘트를 읽었다.
강다니엘의 선택은 래번클로였다. 강다니엘은 "저라면 래번클로에 들어갈 것 같다. 극단적인 선택보다 아름답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다"라고 답했다. 
강다니엘은 '쥬만지'를 세 번째 추천 영화로 꼽았다. 강다니엘은 "이 영화도 가족과 보면 너무 좋을 것 같다"며 "제가 주인공이었다면 '쥬만지' 게임을 안 했을 것 같다. 처음 보는 건 무서워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다니엘은 '쥬만지'에서 인상적인 장면을 설명했다. 강다니엘은 "제 손에 땀을 쥐게 했던 장면은 주인공이 20년 동안 정글에 있었다는 게 드러나는 부분이었다. 너무 충격이었다"며 "부모님도 못 보고 사람도 없이 보드게임 때문에 갇히게 된 게 얼마나 억울하고 슬플까 싶었다. 이 영화를 되게 무서워했다"고 말했다.
강다니엘은 앞서 언급했던 영화와는 다른 장르의 영화도 추천했다. '언터쳐블: 1%의 우정'이었다. 강다니엘은 "무비 클립으로 보게 됐다. 프랑수아 클루제(필립 역)와 오마 사이(드리스 역)의 연기가 뭉클했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과 같이 보기에는 오글거리는 것 같다. 부모님과 같이 봤으면 좋겠다. 보고나서 '나도 누군가의 인생에서 도움이 되는 친구가 되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강다니엘은 그토록 좋아하는 영화 이야기를 하면서도, 팬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강다니엘은 "제게 그런 친구는 팬분들인 것 같다. 제가 생각하는 친구는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존재라기보다 서로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채울 수 있게 도와주는 존재 같다"라고 밝혔다.
마지막 추천 영화는 '분노의 질주'였다. 강다니엘은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다. 시리즈 중 '더 익스트림'을 가장 재미있게 봤다. 가장 눈에 남는 장면은 꼽을 수 없다. 매 편마다 멋있는 장면이 너무 많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강다니엘은 "아직까지 소개할 영화가 980편 정도 남아 있다. 앞으로도 기대해달라. 기회가 된다면 영화 프로그램 하나 하고 싶다"고 밝혔다.
강다니엘은 영화 추천 뿐만 아니라 관련 음악도 선곡해, 청취자들의 귀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날 강다니엘이 선곡한 플레이리스트는 네이버 뮤직 서비스 VIBE(바이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강다니엘 쇼'는 15일까지 오후 3시 네이버 NOW를 통해 들을 수 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