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아이 낳았다"…'생일편지' 김이경, 송건희 찾아온 조수민에 거짓말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19.09.13 06: 52

김이경이 송건희를 찾아온 조수민에게 거짓말을 했다. 
12일에 방송된 KBS2TV 추석 특집 드라마 '생일편지'에서는 어렵게 조영금(김이경)이 어렵게 찾아온 여일애(조수민)에게 김무길(송건희)의 아이를 가졌다고 거짓말했다.
이날 김무길과 여일애는 고향으로 가는 배에서 엇갈렸다. 결국 김무길은 여일애 없이 홀로 고향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고향집에는 조영금이 있었다. 무길의 엄마(김희정)는 "영금이가 밤새 빌었다"며 "영금이에게 태기가 있다"고 말했다. 조영금이 김무길의 아이를 가졌다는 것. 하지만 김무길은 조영금이 가진 아이의 정체에 영문을 몰라했다. 

김무길은 조영금과 결혼하기로 마음 먹었지만 여일애를 잊지 못했다. 그 사이 대한민국은 광복을 맞았다. 조영금은 자신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 김무길에게 "내가 취급 못 받을 행동을 했으니 당해도 싸다. 관두겠다"라며 목을 메려고 했다. 
하지만 김무길이 이를 막았다. 조영금은 "아이를 가졌다는 걸 알고 몇 번이나 이렇게 하고 싶었다"며 "뜨내기라서 아이는 아비가 없다. 나랑 내 아이 받아줄 사람은 오빠 밖에 없다. 이런 나라도 마음 붙이고 살면 안되겠나"라고 울며 빌었다. 결국 김무길은 조영금과 아이를 키우기로 마음 먹었다. 
그리고 몇 년 후 여일애가 김무길을 찾아왔다. 하지만 김무길은 집에 없었고 아이를 업고 있는 조영금이 여일애를 맞이했다. 조영금은 아이를 보여주며 "성국이 아빠 읍내에 갔다. 이 아이가 나와 무길이 오빠 사이에서 낳은 아이다"라고 말했다. 
여일애는 아이를 확인하고 조영금에게 김무길에게 받은 약속의 팔찌를 건넸다. 여일애는 "내가 왔었다고 얘기해주지 않겠지"라며 돌아섰다. 여일애는 결국 김무길을 잊지 못하고 가족도 가지지 못한 채 세월을 보냈다. 
조영금은 6.25 전쟁 중 사망했다. 사망하기 직전 조영금은 김무길에게 팔찌를 건넸다. 조영금은 마지막 유언으로 "일애 언니가 우리 성국이 잘 키워줄거다. 일애 언니 만나면 미안하다고 전해달라"라며 "오빠가 내 이름을 부르면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 계속 불러달라"라고 말했다. 그렇게 김무길이 여일애에게 선물했던 팔찌는 다시 김무길에게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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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생일편지'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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