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3 넘고 1위"..'나쁜녀석들', 개봉 3일째 100만 돌파→추석 접수할까[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9.13 17: 36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가 개봉 이틀째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개봉 3일 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지난 12일 하루 1,221개 스크린에서 44만 2,334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71만 1,749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이어 오늘(13일) 오후 1시 40분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같은 날 '타짜: 원 아이드 잭'(이하 타짜3)은 35만 3,543명을 불러 모아 누적관객수 70만 2,250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고, '힘을 내요, 미스터 리'(이하 힘내리)는 15만 7,061명을 끌어모으며 누적관객수 24만 1,426명으로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애니메이션 '극장판 헬로카봇: 달나라를 구해줘!'는 4만 475명을 추가해 누적관객수 38만 3,636명으로 박스오피스 4위, 장기 흥행 중인 '엑시트'는 2만 5,837명을 더해 929만 1,180명으로 5위를 각각 나타냈다. 
'나쁜 녀석들', '타짜3', '힘내리' 등 추석 한국영화 세 편은 지난 11일 동시에 출격했다.
세 작품은 장르부터 등급까지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참고로 '힘내리'가 코미디 장르 12세 관람가, '나쁜 녀석들'이 범죄 액션 15세 관람가, '타짜3'는 영화계 대표적인 시리즈 작품으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다. 
첫날에는 '타짜3'가 33만 명을 동원하면서 경쟁작들을 모두 제치고, 흥행 1위 자리를 거머쥐었다. 이전 시리즈 '타짜'(13만 6,950명)와 '타짜-신의 손'(20만 1,749명)은 물론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최고 흥행작인 '내부자들'(23만 949명)의 오프닝 스코어까지 가뿐히 넘기며 주목을 받았다. 
개봉 이틀 째인 12일에는 순위가 뒤집혔다. 동명의 OCN 인기 드라마를 모티브로 한 마동석 주연 '나쁜 녀석들'이 하루에만 44만 명이 넘는 관객들을 싹쓸이 하면서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꿰찼다. 
배급사에 따르면, 이와 같은 성과는 지난 2017년 추석 극장가 역주행 신화를 보여준 마동석표 액션 흥행작 '범죄도시'와 닮아 있어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가 선보일 향후 흥행 성적도 주목된다고.
그러나 아직 흥행 성적을 단정하기에는 이르다. 개봉 첫 주도 지나지 않은 초반이고, 차승원표 반전 코미디 '힘내리'가 가족 영화라서 입소문을 타면 순위는 언제든 바뀔 수 있기 때문. 충분히 뒷심을 노려볼만하다.  
'나쁜 녀석들'과 '타짜3'가 엎치락뒤치락 한 번씩 흥행 1위를 맛본 가운데, '힘내리'까지 가세한 주말 극장가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hsjssu@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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