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떠들어도 되나"..'V-1', 카더가든 극찬한 걸그룹 실력자들 [어저께TV]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9.14 06: 50

걸그룹 최강 보컬리스트를 가리는 'V-1'의 출연자들이 놀라운 실력을 자랑했다. 
13일 오후 첫 방송된 추석특집 tvN 'V-1'에서는 걸그룹 보컬 최강자를 꿈꾸는 12인의 본선 진출자가 1대1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공개됐다. 
본선 1차 전은 1대1 매치로 진행됐고, 동영상 예선 득표순으로 무대 순서를 고르고 직접 대결 상대를 선택했다. 1위는 우주소녀 연정, 2위는 드림캐쳐 시연, 3위는 위키미키 최유정, 4위 위키미키 지수연, 5위 체리블렛 해윤, 6위 구구단 나영, 7위 에이프릴 이진솔, 8위 소나무 하이디, 9위 비너스 정다경, 10위 다이아 주은, 11위 체리블렛 보라 순이었다. 

VIP 판정단이 1대1 매치를 본 뒤, 더 잘했다고 생각하는 걸그룹 멤버에게 투표하고, 최종 득표수가 더 많은 사람이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둘 중에 한 명만 다음 라운드에 갈 수 있고, 최종 승자는 상금 천 만원을 가질 수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총 여섯 라운드 중에서 세 라운드가 공개됐다. 
첫 번째 대결은 '에이프릴 이진솔vs비너스 정다경'. 이진솔은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정다경은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를 각각 선곡했다.
브아걸 제아는 "'미스트롯'을 보지 못해서 다경 씨 활약을 몰랐는데, 이 무대를 보면서 '미스트롯'도 궁금해졌다. 다른 노래를 듣고 싶을 정도로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101명의 VIP가 선택한 보컬은 62표를 받은 비너스 정다경으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두 번째 대결은 '위키미키 지수연vs위키미키 최유정', 집안 싸움이 성사됐다. 같은 그룹이 대결하면 반드시 한 명은 탈락하기 때문에 불리할 수도 있었으나, 지수연은 "어차피 천 만원은 개인이 가지니까 괜찮다"며 웃었다.
최유정은 헤이즈의 'And July', 지수연은 김건모의 '첫인상'을 불렀다. 현우는 "대단한 팀이다. 이 팀 안에 춤, 노래, 랩, 퍼포먼스 등 모든 걸 다 가진 멋진 팀이라는 게 보였다"고 칭찬했다.
VIP가 선택한 보컬은 53표를 받은 위키미키 지수연으로, 최유정을 제치고 2라운드에 안착했다.
세 번째 대결은 '체리블렛 보라vs소나무 하이디'. 보라는 벤의 '오늘은 가지마', 하이디는 임창정의 '소주 한 잔'을 각각 가창했다. 둘 다 팀에서 고음을 담당하는 멤버로 고음과 고음의 맞대결이었다. 보라는 휘슬을 이용해 5옥타브까지 올릴 수 있다고.
지난 2월 종영한 SBS '더 팬' 우승자 카더가든은 'V-1' 스페셜 VIP로 활약했는데, 보라와 하이디의 무대를 접하곤 갑작스러운 심경 고백을 하기도 했다.
카더가든은 "두 분 모두 훌륭한 보컬리스트이고, 솔로앨범을 꼭 보고 싶은 목소리다. 하이디 씨는 오늘 마치고 한 잔 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내가 이렇게 떠들어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 왔으니까 얘기는 해야되지만, 두 무대를 보니까 '내가 왜 이 분들한테, 얘기를 할 수 있을까?' 싶었다"며 할 말을 잃게 만든 무대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VIP가 선택한 보컬은 55표를 받은 소나무 하이디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박빙의 무대에서 이긴 하이디는 "많이 투표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감격했다.
정다경, 지수연, 하이디까지 2라운드 3인이 결정된 가운데, 향후 어떤 무대가 공개될지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V-1'은 걸그룹 보컬 No.1을 가리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지난 7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초로 걸그룹 보컬 동영상 서바이벌이 진행됐다. 온라인 투표 결과와 스페셜 판정단의 평가를 합산해 12인(공원소녀 서령, 구구단 나영, 다이아 주은, 드림캐쳐 시연, 비너스 정다경, 소나무 하이디, 에이프릴 진솔, 우주소녀 연정, 위키미키 지수연과 최유정, 체리블렛 해윤과 보라)의 본선 진출자가 선발됐고, 13일부터 15일까지 총 3일간 방송된다.
/ hsjssu@osen.co.kr
[사진] 'V-1'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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