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V패밀리가 윤민수 패밀리와의 대결에서 승리했다.
13일 방송된 Mnet '더콜'에서는 두 번째 매치로 UV패밀리와 윤민수 패밀리의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UV패밀리는 11명이라는 인원 수 때문에 시선을 사로 잡았다.
UV패밀리는 시작부터 햇빛이 쨍쨍한 놀이터에서 모여 눈길을 끌었다. 딘딘은 "다른 가수들은 카페에서 만나고 녹음실에서 만나는데 우리는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뮤지는 "그동안 얘길 많이 들어줬으니 이제 우리스러운 무대를 만들어보자"라며 "멋있는 걸 볼 때마다 조금 거슬렸다"고 말했다. 이날 UV는 노을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선언했다.

유세윤은 "11명이라는 숫자를 봤을 때 축구라는 게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며 "무대를 축구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유세윤은 곡 '제껴라'에 대해 "무언가를 제쳐놓고 놀 때의 쾌감. 지금의 즐거움이 영원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노을의 전우성은 "방송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준 게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뮤지는 "겉으론 우리와 해보고 싶다고 했지만 무대에선 슬그머니 도망치는 모습을 봤다. 그게 너무 좋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뮤지는 무대에 오르기 전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휘향찬란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UV패밀리는 각자 포지션을 맡아 분장까지 맡아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UV패밀리가 노을을 일출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실행한 것. 특히 이상곤과 전우성의 변신 비주얼은 충격적이었다.
UV패밀리의 무대를 본 하동균은 "무대가 너무 최고였다.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린은 "더콜의 장점을 모아둔 무대였다"고 말했다. 김필은 "좋아서 하는 게 너무 느껴졌다"고 평가했다.
다음 무대는 윤민수 패밀리였다. 윤민수는 "치타씨는 처음에 만났을 때 낯을 많이 가렸다. 근데 얘기를 많이 하면서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치타는 "'가을 타나 봐' 이후에 완전한 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윤민수 패밀리는 가족의 의미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윤민수, 치타, 백호는 아버지가 계시지 않다는 공통점으로 아픔을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백호는 "엄마가 내게 의지를 하시는 것도 있다. 노래를 한다는 기분보다 평소에 못한 말을 한다는 의미로 서는 무대 같다"고 말했다.
백호는 "이 노래는 돌려서 이야기 하지 않는다. 들리는 그대로 잘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송가인은 "모든 분들이 마음이 따뜻해지는 무대일 것 같다"고 말했다.

무대에 선 윤민수 패밀리는 '건강하고 아프지 마요'라는 곡으로 지켜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급기야 노래를 부르던 치타는 눈물을 보였다.
린은 "내가 너무 불효녀라 그런지 모르겠다는 노래로 내 마음을 대변해주는 것 같아서 그냥 눈물을 흘리며 봤다"고 말했다. 강균성은 "많은 사람들에게 가족의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무대였다"라고 평가했다.
김종국은 UV패밀리의 무대를 언급하며 "하동균씨가 춤을 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동균은 "다른 것보다 이상곤씨가 너무 웃겼다. 처음에 못 알아봤다"고 말했다.
이어 김종국은 "윤민수 패밀리에서 치타의 노래가 나오는 순간부터 린씨의 오열이 시작됐다"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최종 우승은 UV패밀리의 '재껴라'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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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net '더콜'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