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8' 릴타치, 서동현에 거저 내준 본선 진출권..멘탈 관리도 실력 [핫TV]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9.14 07: 42

릴타치가 서동현에게 연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멘탈 관리도 실력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다.
지난 13일 방송된 Mnet 예능 프로그램 '쇼미더머니8'에서는 릴타치와 서동현이 크루 디스 배틀에 이어 크루 리벤지 배틀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릴타치와 서동현은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정확히 말하자면, 릴타치의 일방적인 회피 탓이었다. 릴타치는 서동현에게 패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했고, 그로 인해 줄곧 저조한 텐션을 보였다. 

릴타치는 비트를 고를 때도, 주제를 정할 때도 비협조적이었다. 서동현은 릴타치의 눈치를 보느라 진땀을 뺐다. 프로듀서들과 함께 만났을 때도 여전히 확실하게 정해진 부분은 없었다.
릴타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재미도 없고 힘들기만 하고 시간도 아깝고"라고 털어놨다. 스윙스는 릴타치가 패배를 인정하지 못해서 무기력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결론은 릴타치가 멘탈 관리에 실패했다는 것이었다. 
리허설까지도 릴타치는 갈피를 잡지 못했다. 40 크루 프로듀서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보이콜드가 직접 지도에 나섰지만, 릴타치는 듣는 둥 마는 둥이었다.
결국 스윙스가 나섰다. 스윙스는 릴타치에게 자신의 '쇼미더머니2' 탈락 경험을 이야기하며, 최선을 다해야 후회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무대가 시작되자 릴타치는 리허설보다 훨씬 나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보이콜드가 지적했던 점을 모두 수용하고 경연에 임한 덕분이었다. 하지만 승리는 서동현에게 돌아갔다. 
릴타치는 "오늘 무대도 후회는 안 할 것 같다. 그래서 기분은 좋다"며 "말썽을 많이 피워서 죄송하다. 동현이가 엄청 착한 걸 알게 돼서 좋은 친구로 남을 것 같다"라고 탈락 소감을 전했다.
릴타치는 26표 차이로 아쉽게 탈락했다. 더 열심히 준비했다면 충분히 판세를 뒤집어 엎을 수 있는 표차였기에 안타까웠다. 경연 중 패배감을 어떻게 극복해나가느냐가 승패의 관건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는 순간이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Mnet '쇼미더머니8'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