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단아~안녕!"
배우 김원희의 14년 반려견 사연이 네티즌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김원희는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추석연휴 즐겁게 보내고 계시죠?"라고 운을 뗀 후 "곱단이 소식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알려드립니다. 며칠전 화요일에.. 평안하게 너무너무 예쁜 모습으로 떠났습니다"라고 반려견 곱단이가 눈을 감았음을 전했다.


이어 "곱단이의 회복을 위해 응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힘낼게요"라고 감사의 글을 덧붙였다.
이는 노령에 암투병 중인 반려견 곱단이의 근황을 궁금해하는 이들에게 전한 소식이다.
앞서 김원희는 지난 달 30일 "14년을 우리부부의 효녀딸로 살아온 우리 곱단이가 암에 결렸어요. 장기 몇 곳으로 전이 되었다고 하네요. 대형견에 노령견이라 보니 회복이 될까 싶기도 하고~하루종일 울며 걱정만 했네요"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려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어 그는 "십수년을 가족 구성원으로서 존재감이 너무 큰 곱단이 생각나실때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별준비가 안됐는데 이렇게 너를 보낼 순 없어. 꼭 회복해야 해~노견이라 항암치료는 안받기로 했지만 너의 강인한 의지로 일어서야 해. 밥 잘먹고 힘내 우리 딸! 널 믿어 기도한다"라고 응원을 당부하며 곱단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에는 가장 강력한 진통제로 버티고 있는 곱단이가 고비가 계속 찾아오는 와중에서도 기적같이 코가 말랑해지고 눈동자가 또렷해지는 것을 보고 김원희가 의지를 다지는 내용도 게재된 바 있다.
계속 응급상황이라 외출도 못하고 있지만 14년간 곱단이가 자신과 남편에게 해준게 너무 많아 남은 시간 보답하고 싶다고 했던 김원희. 하지만 결국 무지개 다리를 건넌 곱단이에 위로, 공감이 담긴 응원글이 쇄도 중이다.
"곱단아..이루 말할 수 없이 마음 아프시겠지만 기운내시길", "곱단이 좋은곳으로 갔을꺼에요", "힘내세요 홧팅 곱단아...이제 고통없는 곳에서 편안하길 바래" 등. 더불어 자식 같았던 반려동물을 잃은 이들에게 김원희의 사연은 더욱 절절하게 다가가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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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원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