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젤예' 홍종현, 동방우 물리치고 회장 자리 오를까(ft.최명길)[어저께TV]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9.15 06: 52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홍종현이 동방우의 탐욕과 비리를 떨치고 그룹 회장으로 오를 수 있을까. 
14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극본 조정선, 연출김종창)에서 아버지 한종수(동방우 분)에 맞선 한태주(홍종현 분)의 비장한 모습이 담겼다. 그는 기자회견을 열어 강미리(김소연 분)와 전인숙(최명길 분)의 관계, 두 사람에 얽힌 비밀을 알게 된 시점을 거짓없이 밝혔다.
태주가 용기 있게 기자회견을 진행한 이유는 강미리가 전인숙의 친딸이었다는 사실이 보도됐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한종수 회장은 아들과 며느리에 대한 걱정보다 자신이 일군 한성그룹에만 집착했다. 회사의 이미지가 손상될 것을 우려한 그는 결국 몸져눕고 말았다.

박선자(김해숙 분)에게 전화를 건 전인숙은 “한종수 회장은 기사 풀기 전부터 알고 있었다”며 “저희를 내치려고 했는데 미리가 임신한 거 알고 다시 들인 거다. 근데 미리가 아이를 낳으면 아기만 빼앗고 이혼시키려는 생각이었다”고 알렸다. 이에 박선자는 깊은 분노를 표했다.
건강이 좋지 않은 박선자는 미리를 걱정하는 마음에 한종수 회장을 만나러 갔다. 박선자의 등장에 한종수와 나혜미(강성연 분)는 당황했다. 선자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너희들이 내 새끼를 이용해먹어? 이 천하에 망할 영감아. 아이를 만신창이로 만들어야겠냐. 너 때문에 내 손주가 빛도 못 보고 끝날 뻔했다”고 따져 물었다.
전인숙도 한 회장을 찾아 “보도된 뉴스 제가 다 수습할 거다. 그리고 예정대로 주주총회를 열어서 회장님 해임 건의안을 올릴 것”이라며 “그러니 멋대로 쓰러지지 말라. 아직 때가 아니다”라고 경고하듯 말했다. 이에 나혜미는 “회장님이 사정 봐주니까 이런 식으로 뒤통수를 쳐? 너가 이 뉴스 수습하는 방법은 네 딸 데리고 나가는 거다”라고 응수했다.
마음을 모은 전인숙과 한태주는 자신들이 일련의 모든 일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태주는 강미리가 깨어나자 “이런 기사를 막지 못해서 내가 더 미안하다. 아무 생각하지 말아라. 내가 다 알아서 할 거다”라고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기자들은 제가 만나겠다. 어머니는 회사 내부 일을 맡아달라. 그 외 일은 제가 해결하겠다”는 계획을 알렸다. 전인숙은 아들 같은 조카를 걱정하면서도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두 사람을 경계한 한 회장은 “내가 이 자리를 40년이나 지켰다. 감히 누가 이 자리를 빼앗아 가려고 하냐. 나 절대 이 자리에서 못 비켜난다”며 “내가 그렇게 쉽게 물러날 거 같나. 전인숙이 사태를 수습하겠다고 했지만 아마 잘 안 될 거다. 주가가 이렇게 떨어졌는데 주주들이 네 편을 들을까?”라고 화를 냈다.
전인숙은 그러나 주주들을 찾아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 한성은 과거의 영광을 지우고 미래의 영광을 향해 나가야 한다. 여러분의 결정으로 달라질 수 있다”고 설득했다. 
박선자가 병원 치료를 접고 집으로 돌아온 가운데, 전인숙과 한태주가 회사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tch@osen.co.kr
[사진]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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