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너' 이진솔X정수빈 "연기 첫 도전 걱정..열심히 준비했죠" [인터뷰②]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9.15 10: 01

(인터뷰①에 이어)플레이리스트 웹드라마 '다시 만난 너'(극본 최요지 김재혁/ 연출 왕혜령)는 '10대들의 인생 웹드라마'라고 불리는 '에이틴' 시리즈와 같이 서연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다. 다만 각 캐릭터들의 사연과 이야기가 주는 긴장감으로 '에이틴'과는 또 다른 결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다시 만난 너' 주연 6인방 중 이진솔과 정수빈은 각각 에이프릴과 빅톤으로 활동하다 이번 작품으로 연기에 첫 도전장을 내밀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OSEN은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만난 두 사람에게 연기를 시작하게 된 소감과 아이돌 활동과의 차이점, 멤버들의 반응에 대해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제가 저희 드라마에서 마지막으로 합류한 것으로 알아요. 연기는 우연히 행운으로 찾아온 기회였고 다른 분들께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서 연습을 많이 했죠. 그래도 두려움보다는 즐기면서 하자고 마음을 먹으려고 했어요. 배운 것들도 많고 촬영장 분위기도 좋았고 다들 잘 챙겨주셔서 뜻깊은 기억이 됐어요."(이진솔) 

플레이리스트 '다시 만난 너' 배우 (김누리, 김서연, 이진솔, 리호, 정수빈, 김민철) 인터뷰. / rumi@osen.co.kr

"처음엔 걱정을 많이 했어요. 아무래도 연기 쪽으로는 항상 준비가 안 됐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상태에서 작품을 한다는 건 다른 분들께도 실례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래서 원래 연기를 준비하던 멤버한테도 물어보고 선생님께도 여쭤보면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어요."(정수빈) 
플레이리스트 '다시 만난 너' 배우 (김누리, 김서연, 이진솔, 리호, 정수빈, 김민철) 인터뷰. / rumi@osen.co.kr
"무대에 섰을 땐 짧은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데 연기는 긴 집중력이 필요하더라고요. 처음엔 그런 면에서 어려움을 느꼈어요. 그래도 하나의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굉장히 즐겁게 한 것 같아요. 사실 저희 멤버들이 '힘내'와 같은 오글거리는 말을 잘 못 해요. '에이틴' 시리즈에 출연한 나은 언니도 그런 응원보다는 제가 촬영 가는 날 '밥해놔서 냉장고에 넣어놨으니까 데워먹고 가'라고 해줬죠. 현재 숙소에서 같이 생활하고 있거든요. 그때 정말 고마웠어요."(이진솔)  
"비슷하면서도 다른 것 같아요. 창작을 한다는 건 비슷한데 배우는 캐릭터의 강점을 이해하고 내 걸로 만드는 느낌이라면 가수는 자신의 감정을 노래로 드러내다 보니까 표현하는 게 다른 것 같아요. 저도 현재 멤버들과 숙소 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특별한 응원의 말을 해준다기 보다 촬영장에 와서 '잘 했냐?', '너무 부담 가지지 마'라고 해주더라고요. 형들이 많이 귀여워해 주고 갔어요.(웃음)"(정수빈) 
그런가 하면 이날 인터뷰에서 주연 6인방(김누리, 김서연, 이진솔, 정수빈, 김민철, 리호)은 교복을 입고 고등학생 캐릭터를 연기한 것에 대한 소감도 이야기했다. 이들은 자신의 실제 학교생활과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며 '다시 만난 너'에서의 촬영에 대해 강한 만족감을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교복은 4년 만에 입어봐요. 입을 때마다 그때로 돌아간 것 같아 느낌이 새로워요. 괜히 몽글몽글하기도 하고요. 촬영하면서 친구들과 떡볶이를 먹으며 소소하게 행복을 느낀 점은 실제 제 학교생활과 비슷했어요."(김누리)
플레이리스트 '다시 만난 너' 배우 (김누리, 김서연, 이진솔, 리호, 정수빈, 김민철) 인터뷰. / rumi@osen.co.kr
"학교 다닐 때 불편한 게 싫어서 생활복 같은 것만 입고 다니다가 정말 오랜만에 교복을 입었는데요. '진작 입고 다닐걸'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또 제가 중, 고등학교를 여중, 여고를 나와서 남녀공학을 이번에 처음 체험해봤는데 생각 이상으로 재밌었어요."(김서연) 
"사실 전 고등학생이 되자마자 연습생 생활을 해서 학교는 중학교까지밖에 못 다녔어요. 그래서 이번 촬영이 굉장히 좋았어요. 학교생활을 잘 몰라서 '이런 거구나' 싶은 새로운 느낌을 받았죠. 연습생 생활은 제가 일본에서 태어났는데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해서 시작하게 됐어요. 아버지가 한국인이시거든요."(리호)
"제가 졸업한지 얼마 안 돼서 감회가 새롭다기 보다 편안했어요. '아직은 내 옷인데'라는 느낌이오. 유재라는 캐릭터가 제 실제 학교생활하고 비슷한 부분이 많았거든요. 말이 없고 낯을 가리는 부분이 비슷했죠. 그래서 저는 촬영장 가는 것도 편했고 더 열심히 한 것 같아요."(김민철) 
"저는 비슷하면서도 달랐던 것 같아요. 공연 예술 고등학교를 나왔거든요. 학교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비슷했는데 친구들이 실용음악과라 반에서 공부 대신 노래만 했어요. 그런 게 조금 달랐던 것 같아요. 사실 제가 낯을 가려서 학교에서는 말이 없는 편이었어요. 친한 친구들도 별로 없었고요. 그래서 진짜 학교생활을 여기서 제대로 느껴본 것 같아요."(이진솔)  
"저는 학교를 다니면서 아이돌 활동을 해야 해서 학교생활이 힘들었어요. 성인을 되고 드디어 출석을 안 하게 되어서 좋아했는데 촬영을 하면서 그때 추억이 되살아 나서 저랑 같이 고생했던 매니저분이 생각나더라고요.(웃음)"(정수빈)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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