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사구' 불펜 자멸한 다저스, 메츠에 0-3 패배…류현진 7이닝 무실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9.15 10: 50

LA 다저스가 류현진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뉴욕 메츠에 무릎 꿇었다. 불펜이 사사구 3개로 자멸했다. 
다저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벌어진 2019 메이저리그 메츠와 원정경기에 0-3으로 패했다. 최근 2연승을 마감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96승54패를 마크했다. 메츠는 77승71패로 와일드카드 싸움을 이어갔다. 
다저스 선발투수 류현진은 앞선 4경기 3패 평균자책점 9.95 부진을 딛고 부활에 성공했다. 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위력투로 메츠를 압도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45에서 2.35로 낮추며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굳건히 지켰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13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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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다저스는 졌다. 류현진과 사이영상 경쟁을 벌이고 있는 메츠 선발투수 제이콥 디그롬이 최고 160km 강속구를 앞세워 7회까지 3피안타 1사구 8탈삼진 무실점 위력투로 다저스 타선을 꽁꽁 묶은 것이다. 다저스는 7회 2사 후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았지만 가빈 럭스가 삼진을 당하며 무득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메츠 타선은 늘 그렇듯 디그롬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터졌다. 다저스 불펜 난조를 놓치지 않았다. 8회말 토드 프레이지어가 조 켈리, 브랜든 니모가 훌리오 유리아스의 공에 맞아 걸어나갔다. 아메드 로사리오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라자이 데이비스가 유리아스에게 좌측 빠지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메츠는 두 번째 투수 세스 루고가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6승(3패)째를 올렸고, 저스틴 윌슨이 9회초를 실점 없이 막고 시즌 3세이브째를 따냈다. 켈리가 시즌 4패(5승)째를 당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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