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10개월만의 정규앨범으로 다시 한 번 ‘자체제작돌’의 저력을 입증할 세븐틴이다.
그룹 세븐틴이 많은 기대 속에 컴백을 앞두고 있다. 오는 16일 오후 6시 새 정규앨범 ‘언 오드(An Ode)’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세븐틴이 1년 10개월 만에 발표하는 세 번째 정규앨범인 만큼 이들이 거둘 성과가 기대된다.
무엇보다 세븐틴은 데뷔 초부터 직접 팀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완성하며 자체제작돌로 불려온 만큼, 새 앨범을 통해서 세븐틴의 성장을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5년 데뷔 이후 5년 동안 꾸준히 성장을 거듭해온 세븐틴이 펼쳐낼 2막이다.


세븐틴은 이번 앨범을 통해 기존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자체제작돌이자 이들만의 색깔을 담은 청량한 음악을 내세워왔다면, 이번에는 세븐틴의 가장 어두운 면을 담은 음악으로 180도 달라진 감성을 전할 계획이다. 성숙해진 음악과 감성으로 세븐틴의 새로운 매력을 어필, 적절한 변주를 통한 성장의 서사를 시작한다.
새 앨범 타이틀곡인 ‘독:Fear’는 이런 세븐틴의 변화를 매력적으로 담아낸 곡으로 알려졌다. 지금껏 보여주지 않았던 세븐틴의 다크 감성으로 더욱 치명적인 매력을,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으로 담아낸 것. 묵직한 베이스와 보컬의 조화로 새로운 시너지가 기대된다. 또 이번에는 우지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것은 물론, 버논과 에스쿱스도 작사에 참여하면서 완성도를 높였다.

세븐틴은 변화를 더한 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발표한 첫 번째 싱글앨범의 타이틀곡을 번안한 ‘해피엔딩(Happy Ending)’, 퍼포먼스와 보컬, 힙합, 믹스 유닛의 곡들을 수록해 다채로운 앨범을 완성했다. 자체제작돌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이번 앨범에서도 멤버들이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해 세븐틴의 색깔을 녹여냈다.
이번 앨범은 세븐틴의 성장은 물론 변화에도 초점을 맞춘 만큼, 새 앨범을 통해서 자체제작돌로서 세븐틴의 정체성이 더욱 확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세븐틴의 또 다른 트레이드마크라고도 할 수 있는 13명의 칼군무 퍼포먼스에도 멤버들이 직접 참여하는 만큼 자체제작돌로서 세븐틴만의 장르는 더욱 탄탄해질 수밖에 없다. 세븐틴만의 장르 확장이다.
세븐틴이 이뤄낼 변화와 성장이 주목되는 이유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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