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출신 메릴 켈리(31)가 시즌 11승째를 올렸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메이저리그 최초로 ‘1출루’ 경기에서 승리하는 진기록을 썼다.
켈리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애리조나는 6연패 탈출.
시즌 11승(14패)째를 거둔 켈리는 평균자책점을 4.68에서 4.49로 낮췄다. 팀 내 최다 30번째 선발등판에서 170⅓이닝을 찍었다. 빅리그 데뷔 첫 해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170이닝을 넘어섰다.

총 투구수는 91개로 스트라이크 61개, 볼 30개. 최고 95.2마일(153.3km) 포심 패스트볼(29개) 외에도 커브(21개) 커터(18개) 체인지업(14개) 싱커(9개)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신시내티를 제압했다.
켈리의 호투 속에 애리조나는 단 1출루만으로 승리했다.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최초 진기록. 애리조나는 3회초 닉 아메드가 좌측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재로드 다이슨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유일한 출루이자 득점이었다.
타선이 1출루로 침묵했지만 애리조나는 켈리가 7이닝을 깔끔하게 막은 뒤 8회 케빈 긴켈, 9회 아치 브래들리가 1이닝씩 삼자범퇴로 막고 무실점을 합작했다. 신시내티는 애리조나보다 많은 3안타, 2볼넷으로 5출루했지만 무득점 완봉패를 당했다. 신시내티 선발 앤서니 데스클라파니는 7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 호투에도 시즌 9패(9승)째를 당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