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황재균이 9회 결정적인 솔로 홈런을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황재균은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6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7회까지 네 차례 타석에서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황재균은 9회 뜻밖의 투수를 상대했다.
SK 에이스 김광현이 구원 투수로 나온 것. 9회 2사 후 김광현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황재균은 김광현 상대로 직구를 밀어쳐 한가운데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중견수 김강민이 점프 캐치를 하면서 잡는 것처럼 보였으나 펜스를 넘어갔다.
황재균은 경기 후 "내 타석에서 상대 투수가 김광현이라는 사실에 놀랐다. 초구를 지켜본 뒤 무조건 직구만 노리고 타이밍을 잡았다. 상대가 전력 투구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내 스윙을 했다"며 "공을 치는 순간, 잘 맞았다고 생각했는데 (김)강민이형 점프 캐치에 잡히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때 달아나는 홈런을 쳐서 기쁘고, 많은 승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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