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 김소유, 송가인 후배→사당동 떡집딸→효녀가수로 컴백(종합)[Oh!쎈 현장]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9.16 11: 45

‘미스트롯’ 사당동 떡집 딸 김소유가 신곡으로 돌아왔다.
16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일지아트홀에서는 김소유의 새 싱글 ‘별 아래 산다’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김소유는 “‘미스트롯’ 전국투어 콘서트가 8월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마지막 공연을 하고 하루도 쉬는 날 없이 바쁘게 보내고 있다”며 근황을 전하며 반갑게 인사했다.

김소유는 지난 5월 인기리에 종영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방송 당시 ‘사당동 떡집 딸’이라고 불리며 사랑을 받은 것. 방송 후에는 ‘미스트롯’ 전국투어 콘서트에 참여하며 전국의 팬들과 만났던 바다.
이에 김소유는 “트로트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생긴 것에 대해 너무 기뻤다. 방송에 한 번이라도 노출이 돼서 출연할 수 있게 됐다는 것만으로도 기뻤다. 준결승에 오를 거라 생각도 못했다. 삶에서 가장 기쁜 순간을 꼽자면 ‘미스트롯’ 준결승에 올라간 것이라고 할 만큼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또한 ‘미스트롯’ 전과 후를 비교해서 가장 변한 것에 대해서는 “경연이 끝나고 콘서트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팬분들이 현장에 다섯 분이 안 왔다. 마지막 콘서트는 현장에 정말 많은 팬분들이 와주셨다. 저의 목소리를 좋아해주시고 아껴주시는 팬분들이 많이 늘어난게 가장 큰 변화이지 않을까. 저희 어머니가 떡집을 운영하시는데 떡집에도 팬분들이 많이 와주시고 가족들도 너무 행복해하신다”고 전하기도.
이 같은 팬들의 사랑을 받는 비결에 대해 스스로 김소유는 “제가 지금 20대 후반이다. 요즘 젊은 동료들이 세미 트로트에 도전하고 좋아하고 있다. 저는 20대에 맞지 않게 정통 트로트를 추구하는게 있어서 그게 제 경쟁력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꼽아봤다.
이날 정오 공개되는 신곡 ‘별 아래 산다’는 하나, 둘 사라져가는 하늘과 가장 가까운 동네의 삶과 애환 그리고 사랑과 사람의 이야기를 담았다. 김소유 특유의 보컬이 어우러져 듣는 이들에게 짙은 감성까지 전달할 예정.
이번 앨범에는 ‘숫자 인생’도 수록돼 있다. 이 곡은 숫자에 집착하고, 남과 비교하며 진짜 행복을 놓치고 사는 현대인들의 세태를 재치 있게 표현한 곡이다. 타이틀과는 정반대의 스타일을 자랑, 김소유의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엿볼 수 있다.
이에 김소유는 “제가 공개되기 전에 행사 무대에서 ‘숫자 인생’이라는 곡을 불렀다. 무대가 끝나고 팬들과 만나는 미팅 자리에서 팬분들이 떼창하실 정도로 쉽고 재밌는 곡인 것 같다”며 “젊어진 정통 트로트 곡이다. 가사에 일등이 꼴등이 되고, 꼴등이 일등이 되는 돌고 도는 인생이라는 내용이 있다. 숫자에 집착하고 진짜 행복을 놓치고 사는 현대인의 세태를 담은 곡이다”고 설명했다.
현장에는 ‘미스트롯’ 박성연, 김희진이 찾아와 김소유를 응원했다. 하유비도 쇼케이스 무대 뒤에서 김소유를 응원했다. 김소유는 “열두 명 멤버들 매일 연락하면서 친하게 지낸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멤버들 다 바쁘기 때문에 쇼케이스 있다고 말을 안 했다. 이렇게 깜짝 와줘서 놀랐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에 박성연은 “앞으로도 우리 같은 길을 걸어가는 동반자로서 행복하게 노래하자”고, 김희진은 “우리 소유언니 현숙 선생님 이후에 최고의 효녀가수다. 효녀가수로서 언니의 앞길이 창창하게 열렸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미스트롯’ 멤버들은 단체 대화방을 통해 김소유를 응원했다. 대학교 선배인 송가인의 응원에 대해서는 “저는 ‘미스트롯’ 오디션 나가기 전날 새벽까지 가인 언니랑 카톡을 했다. 우리는 정통 트로트를 하는데 트로트 오디션이라고 해도, 많은 분들이 외모적으로나 우리랑 많이 다를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다. 지금까지도 언니가 너무 많이 응원을 해줬다. 오늘도 기사를 봤는지 ‘응원한다고, 말을 해줬으면 왔을텐데’라고 메시지를 보내줬다”고 전했다.
‘미스터트롯’에 도전한 예비 출연자를 향한 팁도 밝혔다. 김소유는 “사실 경연 프로그램이라는게 너무나 긴장되는 건 당연한 것 같다. 더욱더 간절한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마음 내려놓고 준결승이든 결승이든 오른다고 생각하지 않고 마음 편하게 임하는게 좋은 것 같다. 무대를 즐기시면 생각지도 못하게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소유는 “트로트 가수로서 제 이름으로 쇼케이스를 열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다. 앞으로도 많은 방송 활동으로 인사 드리겠다”고 인사했다. 김소유는 ‘별 아래 산다’ 발표와 함께 하반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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