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 '신서유기7' 결국 하차...'구혜선 이혼' 부담 됐나 (전문)[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9.16 14: 46

배우 안재현이 '신서유기7'에 합류하지 않는다. 배우 구혜선과의 이혼 과정에 대한 부담을 느낀 결정으로 풀이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6일 케이블TV tvN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 제작진은 OSEN에 "안재현이 시즌7에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신서유기' 시리즈는 중국 고전 '서유기'의 주인공을 바탕으로 한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나영석 PD 사단의 작품으로 2015년 웹 예능으로 출범해 지금까지 매 시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안재현은 2016년 방송된 시즌2부터 고정 멤버로 합류해 시즌6과 '신서유기 외전'으로 제작된 '강식당' 시리즈까지 빠짐없이 출연해 왔다. 

안재현이 포토월로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rumi@osen.co.kr

현재 제작진은 하반기 시즌7 촬영을 앞두고 있는 상황. 오랜 기간 고정 멤버로 활동해온 안재현의 하차가 방송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되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신서유기' 측은 "오랜 기간동안 안재현 씨와 논의 한 끝에 안재현 씨의 의사를 존중해 이번 시즌은 안재현 씨가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고 담담하게 설명했다.
[사진=OSEN DB] 안재현이 출연한 '신서유기 시즌4'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출연진이 포토타임을 가졌다.
안재현의 '신서유기7' 하차는 구혜선과 그를 둘러싼 이혼 위기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최근 구혜선은 개인 SNS를 통해 안재현과 이혼 위기임을 공표했다. 특히 그는 안재현이 술에 취해 다른 여성과 연락한 점, 자신에게 성적으로 모욕적인 발언을 한 점, 함께 촬영 중인 여배우와 호텔에서 있는 모습이 포착된 사진 등을 이유로 들며 이혼의 책임이 안재현에게 있다고 주장해 왔다. 
안재현 측은 당초 구혜선과 이혼을 결정한 게 맞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어진 구혜선 측의 이혼 책임 소재 논란에 관련 의혹을 부인하며 억울함을 피력해왔다. 이와 관련 한 매체가 안재현과 구혜선 부부가 최근 2년 동안 나눈 문자, 모바일 메신저 대화 등을 간추려 보도하며 안재현의 손을 들어주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구혜선과 안재현의 이혼 과정을 둘러싸도 대중의 갑론을박이 쇄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구혜선의 폭로가 구체적이고 충격적인 데다 구혜선이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까지 한 점을 들며 안재현을 비판하고, 반대 의견에서는 구혜선이 SNS 폭로글을 수시로 수정한 점과 보도된 두 사람의 문자에서 안재현이 일방적으로 수세에 몰린 점을 들어 그를 두둔하는 형국이다. 
배우 구혜선이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진행된 '2019 M2 X GENIE MUSIC AWARDS(2019 MGMA)' 레드카펫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rumi@osen.co.kr
그 사이 안재현과 함께 MBC 새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을 촬영 중인 배우 오연서가 구혜선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 의사를 밝혔다. 현재 안재현이 촬영 중인 작품이 '하자있는 인간들' 뿐인 만큼 구혜선이 SNS 폭로글에서 오연서의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사실상의 저격과 같은 내용으로 명예가 훼손됐다는 이유에서다. 이 같은 소동 가운데 안재현 측은 담담하게 '하자있는 인간들' 촬영을 이어왔다. 현재 드라마 촬영은 절반 이상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촬영을 앞둔 '신서유기7'에서 하차하며 안재현이 파경 위기 속에 활동을 이어가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전히 안재현, 구혜선 부부의 이혼을 둘러싼 잡음은 마무리된 바 없는 상황. 안재현과 '신서유기7' 측이 서로의 부재 속에 향후 행보를 무사히 이어나갈 수 있을지에 대중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음은 '신서유기' 제작진이 밝힌 안재현의 시즌7 하차 공식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신서유기' 제작진입니다. 
올 하반기 촬영 예정인 '신서유기7' 안재현 씨 출연 여부 관련 문의에 답변드립니다.
오랜 기간동안 안재현 씨와 논의 한 끝에 안재현 씨의 의사를 존중해 이번 시즌은 안재현 씨가 출연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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