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승기가 250억 제작비에 대해 부담은 없었다고 밝혔다.
16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 사옥에서는 SBS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VAGABOND)’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승기는 극 중 성룡을 롤 모델로 삼아 액션영화계를 주름잡겠단 꿈을 가진 스턴트맨이었지만, 민항 비행기 추락사고로 조카를 잃은 뒤 이 사고에 얽힌 국가 비리의 진실을 파헤치는 추격자의 삶을 사는 차달건 역을 맡았다.

이승기는 드라마를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1년 동안 촬영을 하고 방송을 앞두니 설레고 두근두근하다. 군대 제대 전에 감독님과 촬영감독님과는 친분이 있어서 같이 밥을 먹다가 작품을 준비중이라는 말을 들었다. 마침 그 때 제가 밀리터리에 심취해 있어서 재미있을 것 같다고 해서 시작하게 됐고 이런 큰 작품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더할나위 없는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50억 제작비에 대한 부담감은 없냐는 질문에 그는 "부담감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감독님께서 모든 스태프들이 완벽한 현장을 준비해주셨다. 이렇게 대본보다 훨씬 더 재미있게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재미를 선사할 수 있는 연출을 해주셔서 그런 것에 대한 부담이 거의 없었다. 그냥 제가 맡은 차달건이라는 캐릭터에만 집중하면 순조롭게 진행되는 촬영장에서 안정감있게 촬영을 했다"고 답했다.
한편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게 되는 드라마. 오는 20일 밤 10시 첫 방송. /mk324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