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재-김경중의 다짐..."울산도 크게 혼났다" vs "전역보다 FA컵 우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9.16 16: 02

"울산도 크게 혼났다"(조석재) vs "전역보다 FA컵 우승"(김경중).
2019 KEB 하나은행 FA컵 준결승전 미디어데이가 16일 오후 축구회관서 열렸다. 대회 4강전은 오는 18일 밤 7시 일제히 펼쳐진다. 대전 코레일과 상주 상무가 한밭종합운동장서 맞붙고, 화성FC와 수원 삼성은 화성종합경기타운서 격돌한다.
K리그1(1부리그) 팀이 자존심을 지킬 지, 하위리그 팀이 반란을 일으킬 지 이목이 쏠리는 무대다. 수원과 상주는 올 시즌 K리그1서 6~7위에 올라있는 팀이다. 대전 코레일은 내셔널리그 3위, 화성은 K3리그 어드밴스 1위 팀이다.

[사진] 김경중 / 대한축구협회 제공.

2014년 이후 5년 만에 대회 준결승에 오른 상주는 김민우와 윤빛가람 등 주전급 자원들의 전역으로 전력 공백이 있다. 이듬해 1월 전역을 앞둔 김경중을 비롯한 고참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김경중은 “FA컵 4강은 아무나 올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선수들이 노력해서 온 자리다. 모든 선수들이 한마음이다. 우승이 목표”라며 "전역보다 FA컵 우승을 더 하고 싶다. 꼭 우승해서 상주에 큰 선물을 남기고 싶다”고 결승 무대를 바라봤다.
코레일은 2005년 이후 14년 만에 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32강전서 울산 현대를 2-0으로 제압한 것을 비롯해 16강(서울 이랜드전 2-0 승)과 8강(강원전 2-0 승)서 잇따라 무실점으로 프로팀의 발목을 잡았다.
코레일 공격수 조석재는 “김경중이 우승이 목표라고 했다. 울산도 우승이 목표라고 했는데 우리에게 크게 혼났다. 경기장서 보여드리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조석재는 "선수들이 모두 잘해줘서 4강까지 올라왔다. 감독님이 '꿈을 좇다 보면 멀어진다'는 말씀을 하셨다. 꿈을 꾸기보다는 재밌게 즐겁게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긍정을 노래했다./dolyng@osen.co.kr
[사진] 조석재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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