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욱(삼성)이 729일 만에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으나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정인욱은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3⅔이닝 5피안타 5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첫패.
직구 최고 149km까지 스피드건에 찍힐 만큼 구속은 향상됐으나 총투구수 83개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38개에 불과할 만큼 영점이 제대로 잡히지 않았다.
![[사진] 정인욱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19/09/16/201909162046770516_5d7f768c2783b.jpg)
1회 장진혁의 우익선상 2루타, 이성열의 볼넷으로 2사 1,3루 위기에 놓인 정인욱은 정근우 타석 때 폭투를 범해 1점을 내줬다. 2회 2사 후 오선진과 정은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장진혁을 루킹 삼진으로 제압하며 한숨을 돌렸다.
3회 김태균, 이성열, 정근우 등 한화 중심 타선을 뜬공 처리하며 안정감을 되찾는 듯 했지만 4회 3점 더 헌납했다. 송광민의 볼넷, 최재훈의 우전 안타 그리고 수비 실책까지 겹쳐 1점 더 내줬다.
오선진과 정은원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에 놓인 정인욱. 김태균에게 2타점 좌전 안타를 맞고 김시현과 교체됐다.
한편 삼성은 한화에 1-11로 패하며 13일 대구 한화전 이후 4연패 수렁에 빠졌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