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때문에 고민인 동생이 등장했다.
16일 KBS2'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에서는 친오빠와 함께 마사지 샵을 하고 있다는 동생이 고민녀로 등장했다.
이날 고민녀는 오빠는 약속이 있을 때 손님이 오면 "다음에 오라고 한다. 오빠랑 일한 지 1년 반 됐는데 오빠가 뭐하나에 빠지면 푹 빠진다. 볼링에 빠졌다가 낚시.. 지금은 맛집 탐방에 나섰다"며 답답해했다. 홍경민은 "일 다 하고 다니는 거라 괜찮지 않냐" 물었고 동생은 "마사지 하다 졸고 갑자기 사라진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어 매출에도 큰 영향이 있다, 50% 정도라며 걱정했고 함께 하게 된 이유는 그동안 일하면서 번 돈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관리차원에서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빠가 등장했다. 오빠는 자유롭게 생활하고 싶은데 자꾸 간섭한다며 동생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볼링을 할 때 원하는 점수가 나올 때까지 친다"라고 밝혔다.
한번은 하도 안 가서 직원분이 힘들어했다고 말했고 동생이 볼링 치는 걸 싫어해서 낚시로 취미생활을 바꿨다고 말했다. 이에 패널들은 "동생 믿고 너무 즐기는 거 아니냐" 물었고 오빠는 "동생 경력이 10년이다. 제 일도 커버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력이 17년이다. 눈 감고도 마사지를 할 수 있다. 한 손으로 인터넷을 할 수도 있다"고 말한 뒤 직접 시범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다양한 취미생활이 공개됐고 99년부터 격투기 선수로 활동한다는 말을 했다. 연애를 안하냐는 질문에는 "3,4년 전에 하고 못했다. 동생이 용돈을 5만원 준다. 이어 용달차다. 여자분에게 용달차를 타라고 할 수 없지 않냐"고 말했다.

이에 강유미는 "취미생활로 돈을 많이 쓰시던데 어떻게 된거냐" 물었다. 이에 동생은 "오빠가 비상금을 만든다. 주식, 비트 코인으로 크게 잃었다 억대다"며 폭로했다. 이어 "요즘은 화장품 판매를 시작했다. 문제는 손님들에게도 영업을 한다.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오빠는 자신이 써봤는데 정말 좋아서 영업을 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패널들이 "어디까지 올라 가려고 하는 거냐"고 물었다. 이에 오빠는 여러 단계 있다며 자신은 5년만에 10억 벌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후 마사지샵 단골손님들이 등장했다.
손님들은 "사람은 좋다. 그런데 자꾸 영업을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오빠는 "지금의 생활이 바뀌지 않을 것 같다. 저는 광주에 명소가 없다. 무등산에 무등산 타워를 짓는 게 꿈이다. 이름을 남기고 싶다. 그래서 화장품 영업을 하는 거다"라고 밝혔고 패널들은 "허황된 것들을 많이 꿈꾼다"며 답답해했다.
신동엽은 "자신은 하고 싶은 거 다하고 다른 건 동생한테 다 미루고 너무 무책임한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도티는 "벽이랑 이야기하는 것 같다. 자기 세계관이 너무 강하다. 동생분이 힘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생은 "제발 한가지만 하자"고 부탁했고 오빠는 "미안하게 생각하지만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겠다"고 말해 분위기를 서늘하게 만들었고, 이 고민은 168표를 획득해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다정했던 엄마가 가수 '박서진'에 빠져 고민인 아들이 등장했다. 엄마는 아들이 집을 떠나 허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박서진 영상을 보게 된 후로 팬이 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박서진의 공연을 보느라 가족을 등한시한다는 것. 이에 엄마가 등장했다. 엄마는 "우리 가수님은 잘 생기지 않았냐. 솔직히 우리 아들은 못 생겼겼다"라고 말해 모두를 당황케 했다.
아들은 한 달에 "박서진씨 때문에 백만원은 쓴다. 휴게소에서 음식을 드시는 게 아니라 CD를 여러개 사신다"고 폭로했다.
아들은 팬 활동도 좋지만, 가족을 챙겨주면 좋겠다고 부탁했고 박서진에게 한마디 남기라는 말에 "우리 엄마 갱년기 사라지게 해줘서 고맙긴 한데.. 적당히 해. 이 xx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 순간 박서진이 등장했고 엄마는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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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