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2' 이효리X메이비, 명곡 '텐미닛'이 이어준 명친구's '참우정' [핫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9.17 07: 50

이효리와 메이비가 5년만에 재회한 가운데, '텐미닛'이란 명곡으로 이어진 두 사람의 우정이 훈훈함을 안겼다. 그야말로 서로가 서로에게 '명친구' 였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먼저 최초로 메이비와 윤상현 부부가 동반출연했다. 사랑꾼 상현에 대해 메이비는 "최근 남사친 민경훈과 연락이 닿아, 지난 번 방송 후 다시 연락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결혼식 때도 남편과 민경훈이 만난 적 있다고 설명했다.  
윤상현은 "남사친 신경쓰이지 않았는데"라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MC들은 "그때 얘기랑 다르다"고 하자, 윤상현은 "민경훈 집에 놀러와도 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MC들은 "예고만으로도 화제가 됐다"면서 절친 이효리와 이상순이 윤비네 방문예정이라고 전했다. 평소 효리가 윤비네 라이프에 애청자라고 했다. 기회가 돼서 놀러오게 됐다며 타이밍이 맞았다고 했다. 
윤상현은 이효리네 방문소식을 듣고 깔끔하게 집정리했다. 그 사이, 원조 국민요정 이효리와 예능대세로 이상순이 도착했다. 텐미닛 작사가와 가수로 첫 만남했다는 메이비와 이효리는 예능출연으로 절친을 인증한 바있다. 
깜짝 집들이하게 된 이효리와 메이비는 결혼 후 5년만에 만나게 됐다며 서로를 반가워했고 뜨겁게 포옹했다. 분위기를 몰아, 두 사람이 함께 작업한 국민 신드롬 '텐미닛'의 첫방송 무대를 함께 시청했다. 세상 도도했던 텐미닛 무대에 메이비는 "긴장하면서 봤다"며 회상, 남편 이상순은 "이 이모 아니야, 다른 사람"이라 말해 폭소하게 했다.
찬란하고 치열했던 과거 모습을 지나 이젠 아내라는 이름으로 마주한 두사람은 영상 후 남다른 감회를 보였다. 텐미닛 작사계기에 대해 메이비는 "2003년 이효리 1집 준비 무렵, 앨범 프로듀서와 친분으로 작사하게 됐다"면서 "한 번 써볼거냐 제안해, 효리와 친해진 건 데뷔하고나서 2006년부터다, 데뷔 후 스타일리스트도 같았고, 결정적으로 해외공연 후 옆자리 인연으로 급 절친이 됐다"며 인연을 전했다. 
이상순과 이효리는 메이비와 윤상현을 위해 제주도에서부터 직접 공수해온 재료들로 정성껏 요리를 준비했다. 이상순이 주방에서 요리를 시작, 윤상현이 이상순을 돕기로 했다. 이효리는 메이비와 못 다한 수다를 풀기로 했다. 이효리는 "이제 안 놀고 싶냐"고 기습질문, 메이비는 "9시에 애들이랑 같이 잔다"고 했다. 이효리는 "나도 밤만되면 피곤해, 10시에 잔다, 어떻게 새벽2시까지 놀았을까"라며 과거를 회상해 웃음을 안겼다. 
이때, 이효리는 "서로 말 못할 과거들이 많다"고 말해 윤상현 귀를 의심하게 했다. 윤상현은 "과거 얘기 안하던데, 난 다 했는데"라고 하자, 메이비는 "결혼 후 과거얘기 하려니 사전에 차단했다"고 전했다. 이효리는 "메이비는 과거가 없다"고 인증, 이상순은 "너 입장에서 생각한 거냐"고 저격해 웃음을 안겼다. 
이때, 이효리는 "동상이몽 보면서 아기 낳으면 얼마나 힘들까 생각, 얼마나 희생해야될까 생각했다"고 했다. 말 끝나기 무섭게 윤상현이 "부부 중 한 사람은 밥을 못 먹는다"며 애기를 봤고, 이효리는 현실육아 눈 앞에서 목격, 이어 "남편이 저렇게 해주는 건 복받은 것"이라 말했다.  
이어 부부싸움 얘기가 나왔다. 윤상현은 메이비에 소리없이 강한 아내라 하자, 이상순은 이효리에 대해 "화를 낼 수 없게 하는 스타일"이라 했다. 이효리는 "남편도 울어라"라면서 "결혼 7년차 미우나 고우나 내 운명, 안 싸우는게 나아, 우리도 TV까지 다 나와 사이좋게 지내야 해 소문난 잉꼬부부, 양보하며 살자"고 정리했다. 
윤상현 "효리는 나하고 안 맞는 듯해"라며 폭탄발언, 메이비와 이효리가 극과극 스타일이라 했다. 평소 효리와 친분을 잘 알기에 이번 기회 진솔한 대화를 나눴으면 생각했다고. 메이비는 "친구지만 커보여, 그때는 속마음 터놓는 스타일이 아닌데 편하게 기대고 싶지만 멀게만 느껴졌다"면서 "효리가 외로워 보였기도 해,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조심스러웠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이효리는 "친군데 어려워하는 친구들 많아, 내게 언제든 기대줬으면, 그런 친구관계를 원했다, 그런 사람이 없다"고 했고, 메이비는 "효리의 위치가 어려운 것, 사람이 어려운 건 아니었다"며 이제야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무엇보다 명곡 '텐미닛'을 언급, 이효리는 "메이비 안에 욕망이 꿈틀댄다"고 했다. 메이비는 "효리 맞춤이라 생각해,섹시한 여자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절대적으로 효리를 빙의해 썼다, 원조 쎈 언니 시대의 아이콘이라 효리만 생각해 만들었다"며 비화도 덧붙였다. 
메이비는 "당시 히트칠 줄 몰랐다"고 하자, 이효리는 "시간이 지나 알게되는 소중한 감정들, 큰 인기가 '텐미팃' 시점이다, 가사가 중요했다"며 입을 열면서"은혜를 갚을 수 있나 생각, 내가 그만큼 잘해줬을 까 생각했다, 이효리는 부족했던 것 같아, 받은 거에 비하면"이라고 했다. 메이비는 "내가 오히려 받았다 효리는 항상 나를 도와줬다, 첫 팬미팅부터 항상 손 내밀어준 고마운 친구 "라며 서로에게 감동했다. 
또한 당시 가수와 작사가의 기로에서 돌파구를 만들어준 '텐미닛'을 언급하며 명곡이 이어준 '명친구'의 둘도 없는 우정이 훈훈함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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