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빈이 송승헌을 좋아할 수 없게 된 이유가 밝혀졌다.
16일 방송된 tvN '위대한 쇼'에서는 과거 정수현(이선빈)이 위대한(송승헌)과 갑자기 연락을 끊은 사연이 공개됐다.
앞서 정수현은 위대한, 강준호(임주환)와 묘한 삼각관계를 이뤘다. 정수현은 대학 시절 위대한을 무척 좋아했지만 지금은 마음을 정리했다고 단언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정수현의 마음 속에는 아직 위대한이 앙금처럼 남아 있었다.

그보다 정수현은 강준호나 위대한 그 누구에게도 마음을 주지 못하고 있었다. 집으로 온 정수현은 죽은 동생 정지현을 상상속에서 꺼내 "누군가를 넘치게 좋아할 자신이 없다"라고 말했다.

과거 대학 시절 정수현은 위대한을 만나러 가기 위해 동생 정지현(강은아)에게 대신 옷 환불을 부탁했다. 하지만 동생은 가수 신화를 보러 가야한다며 이를 거절했다.
하지만 정지현은 정수현과 위대한이 영화 데이트를 한다는 얘길 듣고 얼른 해주겠다고 말했다. 정수현은 정지현에게 "넌 대한 선배가 왜 좋냐"고 물었다. 이에 정지현은 "잘 생겼다. 그리고 언니가 엄청 좋아하잖아"라고 말했다.
정지현은 정수현의 부탁으로 백화점에 옷을 환불하러 갔다가 엘레베이터 안에 갇혔다. 겁에 질린 정지현은 정수현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위대한과 함께 영화를 보고 있던 정수현은 전화를 받지 못했다. 결국 엘레베이터는 추락했고 정지현은 사망했다.

동생의 사망에 큰 충격을 받은 정수현은 식음을 전폐한 채 방 안에서만 지냈다. 동생의 죽음이 자신의 탓인 것만 같았던 것. 그래서 정수현은 위대한에게 냉정하게 대하며 그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한편, 위대한은 한다정(노정의)에게 "학교는 포기하라"며 "학부모들의 시선이 곱지 않을 거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다정은 "뱃 속의 아이에게 당당한 엄마가 되고 싶다. 죄인처럼 숨어서 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위대한은 "너로 인해 다른 아이들의 학습권이 침해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학교 측은 한다정의 학교 생활에 호의적이었다. 교장선생님은 "학부모는 내가 설득해보겠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 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모든 게 강경훈(손병호)의 계략이었다. 강경훈은 이를 이용해 학부모들을 자극했고 반대 서명 운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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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위대한 쇼'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