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파사트 TSI 재현될까? 폭스바겐 '2020년형 티구안' 11번가 사전예약 D-1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9.09.17 15: 14

작년 8월, 폭스바겐 파사트 TSI 예약 열기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전시장을 통한 오프라인 예약으로는 도무지 감당을 할 수가 없어 궁여지책으로 카카오톡 쇼핑하기를 동원해 가까스로 잡음없이 구매자를 선별할 수 있었던 게 바로 작년 이맘 때다. 당시 파사트 TSI는 한 차례 서버가 다운되는 사태까지 빚으며 3분만에 예약 된 물량 1,000대가 매진 됐다.
폭스바겐코리아가 올 해는 온라인 쇼핑몰인 11번가를 통해 2,500대 한정으로 2020년형 티구안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그런데 그 시기가 바로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온라인 마켓을 통해 예약 판매를 하는 것도 자동차업계로서는 신선한 시도다. 
‘11번가 X 폭스바겐 2020년형 티구안 사전예약’ 시작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자 업계와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작년의 파사트 TSI 매진 사태가 오버랩되어서다.  

폭스바겐 2020년형 티구안.

징조도 있었다. 지난 11일, 11번가에서 매달 개최되는 9월 ‘월간십일절’ 행사에서는 ‘월간십일절 티구안’ 퀴즈 이벤트가 마련 됐다. 그러자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창은 순식간에 ‘월간십일절’ 또는 ‘티구안’ 등의 키워드로 채워졌다. 업계에서는 작년 ‘카카오톡 x 파사트 TSI’의 기록을 깰 수 있을 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2,500대 한정수량으로 마련된 이번 2020년형 티구안 사전 예약은 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차의 대중화’라는 기치 아래 준비했다. 수입차도 온라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표본을 만들려 하고 있다. 올해의 협업 파트너는 국내 최대 오픈마켓인 11번가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수입차의 대중화를 위해 파격적인 혜택도 준비했다. 11번가에 착안해 11가지나 되는 혜택을 마련했다.
그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폭스바겐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트리플 트러스트 프로그램’이다. 구매 때뿐만 아니라 유지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우선 무상보증이 승용차 업계에선 최고 수준인 5년/15만 km로 늘어났다. 더불어 판금/도색, 전면유리, 사이드미러, 타이어 등 운행 시 파손되기 쉬운 부위와 부품들에 대해 일정 부분 보상을 해주는 바디 프로텍션, 파츠 프로텍션도 제공된다. 바디 프로텍션과 파츠 프로텍션은 해당 부위에 사고 및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1년 1만 2,000km(선도래 기준)까지 수리비 기준 150~200만원의 한도 내에서 각 1회에 한해 80%까지 보상한다. 보증 연장으로 5년간 유지비용 부담을 덜 수 있고, 불의의 사고에 대비한 바디 & 파츠 프로그램은 2차적으로 유지비용을 줄여준다.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의 금융상품 이용 구매자에게는 ‘2년 신차 교환 프로그램’ 혜택이 추가적으로 주어진다. 구입 후 2년 이내 제 3자로 인한 사고가 발생해 총 수리비가 차량가액의 30%가 넘어가면 신차로 교환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사고 발생 시 중고차 가격 하락이 불가피한데, 신차 교환 프로그램이 적용되면 오히려 중고차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다. 
더불어 현금구매 자에게는 250만원,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의 금융상품 이용 시에는 300만원 상당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2.0 TDI 프리미엄 트림의 경우 최대 300만원의 할인혜택이 더해지면 3800만원 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무이자 혜택이 적용된 클래식 할부 상품, 약 2.7%의 초저리 및 약 29만 원 수준의 월 납입료로 구성되는 고잔가 상품이 같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11번가 사전예약자에게는 우선 출고 혜택도 주어진다. 티구안이 항상 물량이 부족해 대기가 길었던 차라는 점을 감안하면 무시할 수 없는 혜택이다. 이 외에도 오랜 시간 티구안을 기다려준 이들을 위해 폭스바겐 인증 블랙박스가 모든 사전 예약 자들에게 제공된다. 더불어 SK 페이 포인트 10만점, 주유권, 캠핑용품, 액세서리 할인 패키지 증정 등 알뜰한 혜택들도 쏠쏠하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파사트 TSI 사태 방지를 위해 티구안 물량 확보에 공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1차로 2,500대 물량을 확보해둔 상태이며, 서버 접속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대비를 했다.
티구안은 2007년 말 전 세계 시장에서 처음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500만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국내 시장에서도 2014, 2015년 2년 연속 베스트셀링 모델에 등극한 바 있다.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뚜렷하고 날렵한 디자인과 넉넉한 실내, 트렁크 공간 그리고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갖췄다. 편의/안전 사양은 국내 운전자 취향을 세심하게 반영하고 있다.
18일부터 판매예정인 2020년형 티구안은 기존의 엔트리 트림이었던 2.0TDI와 최상위 트림인 2.0TDI 4모션 트림은 제외되고 2.0TDI 프리미엄 트림부터 판매된다. 판매가격은 개소세 인하분을 반영해 2.0 TDI 프리미엄이 4,133만 9,000 원, 2.0 TDI 프레스티지가 4,439만 9,000원이다. (모두 부가세 포함). 2020년형 티구안부터는 프레스티지 뿐만 아니라 2.0 TDI 프리미엄에도 내비게이션이 기본 장착된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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