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 벨린저(24)를 위협하고 있는 ‘MVP 후보’ 앤서니 렌던(29)의 LA 다저스 이적설이 나왔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1위를 이끌고 있는 렌던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3번타자 3루수로 나온 렌던은 6회 시즌 34호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로써 렌던은 시즌 135경기 타율 3할3푼3리 170안타 34홈런 119타점 113득점 출루율 4할1푼7리 장타율 .629 OPS 1.046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타율, 타점 1위, 안타, 출루율, 장타율, OPS 2위에 올랐다. 홈런은 공동 12위이지만 나머지 주요 기록은 1~2위. 이날 장타율 부문에서 경기가 없던 벨린저를 역전, 홈런 빼고 모두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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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가 오른쪽 무릎 골절로 지난 11일 시즌 아웃되면서 내셔널리그 MVP 레이스 구도는 벨린저와 렌던의 2파전으로 재편됐다. 벨린저는 후반기 부진 속에 타율 3할4리(9위) 44홈런(3위) 108타점(7위) 112득점(3위) 출루율 4할7리(3위) 장타율 .625(3위) OPS 1.033(3위)으로 성적이 눈에 띄게 하락했다.
렌던은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다. 파이어볼러 게릿 콜(휴스턴)과 함께 투타에서 ‘FA 최대어’로 평가받는다. 후반기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FA 주가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다저스가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6일 ‘디 애슬레틱’ 보도에 따르면 다저스는 오래 전부터 렌던에게 관심을 가져왔다. 다저스가 FA 시장에서 야수 영입에 나설 것이며 렌던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렌던이 10년짜리 초장기 계약을 선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다저스에 안성맞춤이다.
렌던의 포지션은 3루수. 다저스에는 터줏대감 저스틴 터너가 핫코너를 지키고 있지만 30대 후반으로 향하며 전성기가 지났다. 렌던이 가세할 경우 1루로 포지션을 옮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저스는 올해 코디 벨린저, 맥스 먼시, 데이비드 프리즈, 작 피더슨, 맷 베이티 등 5명의 선수들이 1루를 번갈아 맡았다. 렌던이 가세하면 3루수 렌던, 1루수 터너, 외야수 벨린저로 이어지는 라인업이 가능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