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현실육아 전쟁 속에서 멤버들이 전우애를 꽃 피웠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 '리틀 포레스트'에서 시장 나들이부터 추석맞이 송편빚기가 그려졌다.
돌봄이 4인방 멤버들은 리틀이들과 함께 첫 시장나들이를 나섰다. 차안에서 아이들이 단잠에 빠지자 이승기와 이서진은 "아이들 케어해야 해서 걱정, 잘 때나 피곤하면 투정부린다"면서 "억지로 깨워봤자 안 될일이라 판단해 아이들을 재우기로 하자"고 결정했다.

이승기는 차에서 내려 일단 무작정 식당을 찾아갔다. 그러면서 "아이들을 데리고 있으면 하나도 생각대로 되는 것이 없어, 근데 이게 리얼 육아 아니냐"며 힘을 냈다. 수십개의 식당을 찾은 끝에, 방이 있는 중국집을 찾아냈다. 인심 좋으신 사장 덕에 아이들을 재울 수 있는 방을 찾았다.
아이들은 세상 모르고 차안에서 꿈나라 중이었다.
아이들이 잠든 채로 식당 앞에 도착했다. 이승기와 이서진은 조심스럽게 한 명씩 안아 아이들을 식당으로 이동시켰다. 영락없는 아빠의 모습이었다. 이승기는 손이 모자라 두 바롤 방석을 깔면서 아이들을 챙겼다.
시장에서 뛰어놀고 있어야할 계획이었지만 현실은 눕방이 된 모습에 헛웃음만 났다. 그럼에도 상의를 벗어 아이들의 이불까지 완성해 철저하게 챙겼다.

이승기는 "시장에왔는데 자고 있을 줄 몰랐다"면서 계획되로 되지 않는 현실 육아를 새삼 깨달았다.
이승기는 "다음에 외출하지 말까한다"고 했고, 이서진은 "내가 외출이 제일 힘들다 하지 않았냐"며 웃음이 터졌다. 이승기는 "이제 어떡하지?"라며 고민, 살짝 깨어난 몇 몇의 아이들을 데리고 방앗감으로 갔다.
이서진은 자고 있는 아이들을 기다려주기로 했다.
정소민과 박나래도 잠에서 깨어난 아이들과 예측불허 시장 나들이를 떠났다. 아이들은 직접 시장에서 돈계산까지 도전, 하지만 돈에 개념이 아직 잡히지 않아 쉽지 않았다. 하지만 실전이 중요하기에 박나래와 정소민이 옆에서 차근히 도왔고 "천천히 생각할 수 있다"며 용기를 북돋아줬다. 거스름 돈까진 못 배웠지만 발전적인 모습이었다. 시장에서 배운 '경제학개론'이었다.
이승기도 아이들과 함께 방앗간을 방문, 직접 돈을 내고 물건을 받아오는 현장실습을 했다. 용돈을 가지고 아이들은 각자 사고싶은 것을 찾아보기로 했다. 아이들은 신기한 생선들까지 구경하는 가 하면, 시장의 인심까지 배우는 꽉찬 시간을 가졌다. 이승기는 남은 잔돈으로 아이들과 이서진 선물을 사기로 제안, 하지만 예산이 모자라 사지 못했고 아이들은 돈이 없으면 물건을 살 수 없다는 것도 배웠다.

장보기를 마치고 찍박골로 돌아갔다. 아이들은 바깥 나들이에 맛있는 자장면까지 먹으서 그런지 기분이 업됐다.갑자기 차안에서 하나 둘씩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한 순간에 차안이 노래방으로 변해 웃음을 안겼다.
주크박스 노랫소리에 이서진과 이승기도 추임새를 더해 웃음을 안겼다. 분위기를 몰아 이승기는 '오프키친 이서진, 대변인 이승기, 다클서클 박나래, 인기최고 정소민'이라며 찍박골 빛낸 4인 어른들로 개사했고, 아이들은 노래를 멈췄다. 이서진은 "노래하는거 방해하지마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찍박골로 돌아와 명절 풍경이 그려졌다. 장을 보자마자 바로 요리를 시작해야하는 멤버들은 "명절은 누워야 제 맛인데, 피로해지는 것이 무섭다"고 했고, 정소민은 "엄마 보고싶다"고 했다. 명절이라 더욱 母생각이 짙어지는 분위기였으나 이서진은 "가지가지 한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그러면서 "내가 결혼해서 아이가 있으면 대학생"이라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승기는 "형 동생 아들이 대학생, 내 친구 딸이 지금 세살이다"고 했다. 이서진은 "친구 중 손자 있는 애도 있다"고 말해 또 한번 깜짝 놀라게 했다.

박나래는 본격적으로 전을 부치기 시작, 시각과 후각을 모두 자극해 명절 분위기를 냈다. 모두 "완전 추석이다"면서 전부치는 소리에 군침을 다졌다. 어른들이 요리하는 사이 아이들은 놀기에 바빴다. 명절의 묘미같은 순간이었다.
정소민은 아이들과 함께 직접 꽃들을 만져보고 향기를 맡아보며 촉각을 탐험했다. 무서워했던 벌도 무서워하지 않고 아이콘택까지하며 자연과 친화되어 갔다.
이승기와 박나래는 추석맞이 송편을 함께 빚었다. 숙련된 실력으로 시범을 보였고, 아이들도 집중하며 빠져들었다. 특히 정갈한 이승기의 송편에 모두 감탄, 이승기는 "나 송편 좀 빚어봐, 잘 빚으면 딸 아니냐"며 미래의 딸 바보를 예약했다. 이와 달리 전을 잘 부쳤던 박나래는 송편계의 마이너스 손 실력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귀여운 송편이 완성, 송편을 따뜻하게 쪄냈고, 이서진의 센스로 한 아름 솔까지 더해 더욱 맛있는 비주얼이 탄생해 모두의 눈과 입을 사로 잡았다. 아이들은 직접 만든 송편을 맛 보며 "맛있다, 대박"이라며 먹방에 빠졌다. 이어 잘게 썰어넣은 전까지 완성했고, 아이들은 양손으로 음식을 먹기 바빴다. 덕분에 돌봄이 4인방도 뿌듯해졌다. 이어 아이들을 찾아온 부모들에게도 함께 만든 명절음식을 선물, 훈훈한 찍박골의 명절풍경이었다.
정소민은 송편을 맛 보며 "정말 맛있다, 진짜 명절 같아서 우리 가족같다"고 했고, 이승기는 "가족이지 이 정도면, 가족도 이렇게 같이 오래 고생 못한다"며 육아 전쟁 속 피어난 전우애를 보여 폭소하게 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리틀 포레스트'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