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과 조세호가 동대문구 회기동에서 대학생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17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2'에서는 유재석과 조세호는 회기동의 주택가를 걷다가 경희대 사회학과 학생인 양민석 학생을 만났다.
유재석은 "복학생이 되기 전과 후가 마음이 어떠냐"고 물었다. 이에 양민석 학생은 "복학생을 볼 때 왠지 말 걸기가 힘들었다. 근데 복학생이 되니까 누가 말을 좀 걸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수시의 비중이 점점 더 늘어가고 있다고 하더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양민석 학생은 "정시를 강화하면 수업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질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양민석 학생은 "학식에 대한 얘길 해야한다"며 "이렇게 비오는 날엔 짜치계를 먹어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양민석 학생은 "밀푀유 정식이라는 게 있다. 일반인도 먹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조세호는 "용돈과 등록금을 어떻게 마련하나"라고 물었다. 양민석 학생은 "아르바이트로 충당하고 있다. 국립극장에서 안내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양민석 학생은 퀴즈에 실패해 100만원 획득에 실패했다.
이날 유재석과 조세호가 연이어 만난 복학생들마다 검은색 옷을 입고 있어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유재석과 조세호는 길을 걷다가 유영순 어머님을 만났다. 유영순 어머님은 "원룸에 세를 놓고 살고 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무슨 일을 하고 계셨냐"고 물었다.

유영순 어머님은 "모은 빗물로 화초에 물을 주고 있었다"며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쓸고 닦는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우리 프로그램을 한 번도 못 보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유영순 어머님은 "남의 집에 숟가락 들고 찾아가는 프로 아니냐"라고 '한끼줍쇼'를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조세호는 "그럼 우리에게 밥을 주셔야 하는 거 아니냐. 라면이라도 끓여달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영순 어머님은 "32년 정도 운영했다. 졸업한 학생들도 종종 찾아온다"며 "학생들을 보면 안쓰럽다. 맥주대신 막걸리를 사먹으라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유영순 어머님은 친구가 온다며 얼른 가라고 말하면서 "어제 꿈자리가 너무 좋았다. 꿈에서 호랑이가 나왔다"라며 "사람은 사람이 많이 오는 게 좋은 거다"라고 말했다. 이날 유영순 어머님은 퀴즈를 맞혀서 백만 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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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2'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