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말기로 안타까운 사연을 전한 거리의 가수 김철민이 무대 위에서 희망을 노래했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TV CHOSUN '아내의 맛'에서 박명수가 김철민을 위해 아주 특별한 콘서트를 준비했다.
박명수는 거리에서 노래하는 김철민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친구로 오랜 시간 함께했다. 박명수는 대학로에서 노래하고 싶다는 김철민을 위해 소극장을 빌려 콘서트 무대를 마련했다.

김철민을 위한 콘서트에 수많은 개그맨 동료들이 모여들었다. 기꺼이 김철민을 위한 콘서트에 힘을 보탰다. 누군가는 노래를 했고, 누군가는 찾아온 손님들을 맞이했다. 박명수 역시 "김철민의 컨디션을 100%로 만드는 것이 콘서트의 목적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철민의 상태는 심상치 않았다. 공연을 시작하기 전까지도 대기실 소파에 누워서 꼼짝도 하지 못했다.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김철민은 끝까지 콘서트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김철민을 위한 콘서트가 시작됐고, 시작부터 감동이었다. 김태균, 이윤석, 김학도 등 많은 코미디언 동료들이 김철민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김철민 역시 오랜만에 보는 동료들의 응원에 감동을 받았다.

김장훈도 깜짝 등장해 노래로 김철민을 위로했다. 김장훈은 "한 번 찾아가 볼 걸 그랬다"며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김철민을 노래와 포옹으로 따스하게 안아줬다.
마침내 김철민이 노래를 시작했다. 김철민은 "제가 가수 생활하면서 '괜찮아'라는 노래를 냈다"며 "그 노래를 처음 틀어준게 박명수였다. 그 노래 1절만 하겠다"고 말했다. 김철민은 힘찬 목소리로 최선을 다해 노래했다. 김철민의 노래는 그 자체로 감동적이었다.
김철민의 노래를 들은 코미디언 동료들과 관중들은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가장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괜찮다는 노래 가사를 진심을 다해 부르는 김철민의 모습은 그 자체로 감동이었다.
김철민이 무사히 무서운 병을 이겨내고 다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노래 할 수 있기를 기원하게 되는 감동적인 방송이었다./pps2014@osen.co.kr